최근 언론 보도에서 실업계고교 양산 동면 금산리 5,000여평 부지에 조성 계획을 세워 내부적 행정적 절차를 준비중에 있다니...참 어이가 없고 황당하다. 

지난 8년전부터 웅상발전협의회에서 실업계고교 웅상 설립을 위해 나 자신이 직접 민원서류를 들고 양산시와 경남도교육청 등에 직접 찾아가 방문 접수하고 동분서주 하던 때가 떠오른다. 어느 누구의 목소리도 없을 때 웅상발전협의회에서 제시한 웅상의 장기적 발전 전략과 비젼을 가지고 준비한 것이 너무도 명료하기에 잘못 되도 한참 잘못 되었구나 싶다. 

밥상 차려 놓으니 엉뚱한 사람이 숟가락 들고 떠먹는 형국이니 참을 수가 없다. 양산시와 도교육청은 어떤 기준에서 동면에 설립하려고 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도 추측 하건데 지역 선출직 의원들이 제몫을 못하는 것만은 사실인 듯 싶다.

단순 동양산과 서양산을 비교해 보면 비교 자체가 되지를 않는다. 이미 서 양산은 신도시화로 도시다운 면목을 충분히 갖추어 졌고, 여러모로 동양산인 웅상보다 도시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 

사람 살기 좋은 정주(定住) 도시가 되려면 그 도시 속에 내용물이 있어야 한 다. 실업계고교 설립 관련 이런저런 내용들이 귀에 들리지만 시, 교육청, 도교육청이 동면에 설립하고자 하는 것은 사실이니 이를 어쩌나 싶다.

몇 년 전 양산시가 선거구 개편이 되고 동면, 웅상이 한 선거구이고 특히 국회의원이 웅상출신이다. 그분이 지난 시간 웅상에 관심도 없고 계시지도 않을 때부터 지역사회는 먼 관점에서 하나하나 밑그림을 그리고 준비한 사실을 분명 인정하고 인식 하셔야 할 것이다.

아직 동면이 최종 확정된 사안이 아니니 지금이라도 재검토 수정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 한다. 웅상에 실업계고교가 있어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많고 일일이 설명을 안 해도 될 듯 싶다. 웅상은 남쪽으로 9만, 정관 신도시와 접하고 북쪽으로 웅촌면과 접해 있다. 웅촌면도 곧 미니 신도시가 개발돼 곧 4만 도시로 변모 할 것이다. 

버스로 15분이면 이들 지역과 왕래가 가능하고, 인근에 산업단지도 많이 분포해 있다. 특히 웅상에는 4년제 대학인 영산대가 자리 잡고 있으며, 이 대학이 학생 수 감소로 위기를 맡고 있다는 얘기를 자주 듣고 있고, 내가 보아도 영산대 스스로가 헤쳐 가기에는 버거울 듯 싶다.

실업계고등학교가 웅상에 있으면 영산대와 지역 중소기업들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기술인력 부족으로 오랜전부터 사회에 문제화가 되어왔다. 인구 감소로 인해 많은 사회적 변화가 예측되고 있는 시점에서 먼저 발 벗고 나서 목소리를 내도 그 결과가 이러니 과연 웅상에 계신 분들은 반성을 해야 할 것이며, 지역 소속 선출직 의원들도 깊은 반성과 각성을 해야할 것같다. 특히 웅상의 국회의원에게는 더 많은 고민과 성찰이 요구 된다.

단순히 고교 하나 설립 한다는 관점이 아닌, 지역의 미래 그림이 새로워진다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지역 출신 선출직의원 여섯 분들께서는 깊고 높은 사명감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를 바란다. 차후 지역에서 선출직에 도전 하고자 하는 분들도 이 문제 만큼은 내 일이다 생각하고 함께 발 벗고 나서 지혜롭게 풀어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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