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누리자'…삼성동 위기가정 발굴사업 '눈길'
4월부터 사망·전입신고서에 복지상담 유도 문구 기재
복지혜택 몰라 어려움 처하는 사람 없도록 하자는 취지

삼성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4월 22일부터 전입신고서와 사망신고서에 복지상담 의향을 묻는 짧은 문구를 넣어 지역 내 위기가정을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하기 위한 ‘찾아가는 복지상담’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복지정책 확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함에 따라 복지서비스를 안내하고 위기가구를 발굴하고자하는 삼성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지사협)의 특화사업이다.
'아는만큼 누리자'라는 명칭으로 시행되는 이 사업은 복지혜택을 몰라 어려움에 처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전입신고서와 사망신고서에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으로 지금 힘드시다면, 찾아가는 복지상담서비스를 받아보시겠습니까’라는 문구를 추가하고 간단한 체크박스를 만들어 찾아가는 복지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실제 타 지역에서 전입해 생활실태 확인이 어려운 가구나 가족 구성원의 사망으로 위기상황에 처할 수 있는 가구에 복지서비스를 안내하고 공개된 장소에서의 대면상담, 개인정보 노출을 꺼리는 위기가정에 복지접근성 제고 효과 또한 높이고 있다.

김영학 삼성동장은 “지난달에는 상담 요청을 한 전입가구가 방문상담 과정에서 병원내원을 안내받고 위암 진단을 받게 되어 검진비 및 긴급의료비 신청 등을 지원받는 등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게 되어 매우 감사해 하는 일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빠짐없는 복지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복지행정으로 복지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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