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울산시와 23일 노선 신설 합의
덕계동~울산고속도로~KTX 울산역
부산시 합의 불발로 정관신도시 노선 미정

웅상 주민의 숙원사업이던 웅상 4개 동과 KTX 울산역을 연결하는 버스노선이 내년 1월 신설된다.

양산시는 지난 23일 울산시와 협의 끝에 덕계동~평산동~소주동~서창동 등 웅상 4개 동을 거쳐 울산고속도로(문수IC)를 지나 KTX 울산역을 연결하는 버스노선을 신설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버스 2대를 새로 구입해 하루 8회 노선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버스 노선이 개통되면 웅상 주민들이 그동안 KTX 울산역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갈아타야 하던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웅상지역과 KTX 울산역을 연결하는 버스노선에 대한 필요성은 KTX울산역의 조성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오다, 올해 초 김일권 양산시장, 서형수 국회의원이 송철호 울산광역시장과 만나 상반기 중에 노선을 신설할 것을 합의함으로써 전격적으로 추진됐다.

당초 울산시는 울산고속도로 노선에 대해 동의를 해왔으나 웅상 인구만으로는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이에 부산시와 의논해 정관신도시에서 출발해 웅상을 거쳐 KTX 울산역을 연결하는 노선을 함께 추진했다.

하지만, 부산시가 적자노선을 피하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울산대학교 쪽을 경유하는 방안을 새로 제시했고, 울산시가 울산 시내버스 피해를 우려해 시가지 경유에 반대하면서 결국 합의가 무산됐다.

양산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한 상반기보다 다소 늦어졌지만 내년 1월까지 후속절차를 진행하겠다"면서 "아직까지 부산시와 협의계획은 잡혀있지 않지만 양산시 버스운영 상황에 따라 추후 다시 협의할 여지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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