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거래절벽에 매달려 있는 부동산중개업소의 현실은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위기에 처해 있다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고정희 양산시 지회장(사진)은 이 어려운 시기에 초심으로 돌아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불법중개업소 척결 및 거래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취임 소감 한 말씀을.

먼저 저를 믿고 뽑아주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양산시 지회 회원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당선된 것은 보다 열성적으로 활동하라는 명령으로 알고, 신뢰와 믿음으로 보답하겠습니다.그동안 양산은 경남에서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으로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일반건축 신축으로 부동산 거래가 많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로 부동산중개업무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부동산중개업소가 상당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와중에 2017년 8·2 부동산대책과 2019년 9·13 부동산대책 등으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전국의 부동산중개업 회원들이 일심동체(一心同體)로 정부가 부동산중개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적극 협력하여 양산시 지회의 위상을 우뚝 세우겠습니다. 
 
▶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과 경력은? 

지난 2010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2017년 양산시 지회 서창동 분회장을 역임하면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지부장 표창장, 국회의원 표창장,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 표창장을 받아 회원들로부터 신뢰를 쌓았습니다.

2017년 4월부터 지금까지 양산시 청소년 통합지원체계 1388 청소년지원단위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지부 양산시 지회 지도단속위원, 2018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12대 회장선거관리위원회, 경남 제21-5 선거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양산지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 하였습니다.

▶ 부동산중개업소의 현주소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 일변도의 정책기조로 인해 극심한 거래절벽으로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양산지역은 최근 몇 년 동안 도시화로 급변하면서 부동산중개업무가 폭증하여 우리 회원들도 많이 늘어나기도 했습니다만, 지금은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로 회원도 감소추세로 돌아선 상태입니다. 

동양산의 경우 올 10월부터 연말까지 3181세대가 거의 동시에 입주해야하는 사정이지만, 입주 예정자들이 대출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분양사태까지 겹쳐 많이 힘든 상태입니다. 

▶ 중개사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협회나 지회에서 중개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계도하고 지도단속을 병행하고 있습니다만, TV에서나 봐 왔던 중개사기 사건이 실제 우리지회에서도 발생한 사례가 없지 않습니다. 

사실 자격증을 딸 때 부동산 거래와 관련된 많은 것들에 대해 공부하지만, 자격증을 따고 나면 쉽게 잊혀지는게 사실입니다. 간혹 발생하는 중개사고는 일명 실장이라는 중개업소 종사자들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중개사고는 공제증서와 고문 변호사를 통해 우선 해결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속적인 지도·단속으로 소탐대실(小貪大失)하는 중개업소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중개사 스스로 개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양산지회 운영계획은?

이 어려운 시기에 800여 우리 회원들은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서 어떻게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대 스스로 공부하고, 협회와 회원들이 뼈를 깍는 각오로 혁신 하겠습니다. 

지회장으로서 정부정책과 침체된 부동산 경기의 큰 흐름은 어떻게 할 수는 없으나 협회와 지회, 그리고 지부와 연계하여 중개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또 한방(금융사 및 감정사에게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사이트를 활성화하고, 불법중개업소 척결 및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양산시 등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과 회원 권익보호는 물론 소통과 화합으로 신뢰받는 양산지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회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양산시지회 800여 회원 여러분께서 새로운 3년을 책임지라는 무거운 소명을 안겨주셨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양산시의 깨어있는 공인중개사들의 성숙한 주인 의식의 승리로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 책임감을 다하기 위해 회원이 주인인 양산시지회, 통합과 화합의 양산시지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800여 회원 여러분! 오늘날 우리 부동산중개업계의 현실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중개거래업무가 전무해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상호 신뢰있는 정보 교류를 통해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위기에서 벗어 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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