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경남도 건축위원회 심의 통과
조합 "지적사항 반영…총회 등 절차 진행"

범어 그린피아 근로자복지아파트 재건축 계획이 삼수 끝에 통과됐다. 단, 조건부 의결이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복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박시흠, 이하 '조합')이 신청한 그린피아 주택재건축 신축공사 건이 지난 21일 개최된 경남도 건축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양산시 관계자는 "통과는 됐지만 조건부 승인이라 위원들의 지적사항을 우선 반영·개선해야 한다"면서 "아직 공문은 안 왔지만 심의에서 근린생활시설 상가에서 지상 1층으로 연결되는 수직동선, 상가시설 주차금지 펜스 설치, 입면 색채 디자인, 옹벽 야간조명 디자인 등 지적사항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조건부 승인은 따로 도 건축위원회를 열 필요없이 위원들 개인에게 개선사항을 확인받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린피아 아파트는 용적률 상향을 위해 리모델링 공법을 채택했지만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 도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이 부분이 지적을 받으면서 잇달아 부결됐다. 특히 지난 6월 심의에서는 기준점 80점에 불과 0.1점 모자란 79.9점으로 부결돼 아쉬움을 더했다.

하지만 이번에 조건부 승인을 받게 되면서 재건축 계획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합 측은 "공문을 받는대로 지적사항을 확인해 개선하도록 하겠다"면서 "이후 이사회와 총회를 개최하고 사업시행계획 인가 등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992년 8월 준공된 그린피아 아파트는 노후화에 따른 건물의 안전과 기능상 문제점이 발생함에 따라 2016년 2월 재건축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D등급을 받아 조건부재건축 판정이 났다.

이후 2017년 1월 재건축조합을 설립하고 지난해 6월 삼호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등 재건축 절차를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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