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전용 고속도로IC 타당성조사 추진
250면 주차공간 부지매입…주차난 사전예방
1,200점 유물출토…유물전시관 건립도 논의

사송신도시에 고속도로 하이패스 IC가 건설되고 250면의 공공주차장이 조성된다. 또,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을 활용한 유물전시관 건립도 논의되고 있다.

양산시는 사송신도시에서 바로 고속도로로 진·출입할 수 있는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IC)을 개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시는 사송신도시에 입주할 3만7천여 주민이 부산·울산 방면에서 양산으로 진출할 경우 남양산IC에서 우회하는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에 심각한 정체를 보이는 남양산IC의 교통정체 현상을 완화하고 우회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산시와 한국도로공사가 총 100억 원의 사업비 절반씩을 부담해 사송지구에 고속도로 나들목을 설치하기로 하고 2차 추경을 통해 예산 8천만 원을 확보해 타당성조사 용역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한, 양산시는 앞서 조성된 신도시가 급격한 인구증가로 만성 주차난에 시달리는 경험을 되새겨 사송신도시 조성에는 주차공간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비 77억 원을 들여 사송신도시 내 주차장 용지 5개 필지 7,568㎡를 매입하기로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합의하고, 내년에 예산 22억 원을 확보해 2개 필지를 우선 매입하는 등 2022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주차장 용지를 매입해 250면 주차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상업지와 근린생활시설용지, 도시철도 역사 인근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부지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송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대량의 유물이 출토되면서 유물전시관 건립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시에 따르면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약 1,200점의 유물들이 이번에 출토됐다. 이 유물들은 주로 집터, 토기 등으로 원형을 온전히 보전하는 것은 많지 않으나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산시에서는 사송신도시에 유물전시관 건립 필요성을 두고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시 관계자는 "유물전시관 건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도 "이제 논의가 시작된 단계라 아직 부지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사송신도시 도로명주소가 오는 30일 공고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LH에서 도로명 부여 신청을 받아 지난달 23일부터 사송신도시 20개 도로구간에 대한 도로명 의견수렴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견을 수렴해 도로명주소위원회에서 논의한 결과 예비도로명에서 일부 변경된 점을 포함해 오는 30일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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