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 유일 셀프 세차동호회 DRIVING IMPACT
매주 금·토·일 정기세차모임, 세차후 친목· 정보 교류

웅상 드라이빙 임팩트 운영진인 김성일 씨(왼쪽)와 박태민 씨가 세차를 하고 있다.

"진짜 세차는 비오기 전날 해야 합니다"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인다면 당신은 진정한 셀프 세차를 아는 사람.

웅상지역, 셀프 세차가 좋아 지인들끼리 시작한 세차모임이 지금은 2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웅상의 대표 셀프 세차 동호회 DRIVING IMPACT로 운영되고 있다.

DRIVING IMPACT 동호회 운영자 박태민씨와 김성일씨를 만나 차량 관리·세차에 대한 매력과 동호회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이들의 모임터는 서창의 한 셀프세차창. 정모날이 되면 한 무리의 차량들이 연이어 나타난다. 회원들은 차량의 보닛을 열고 열을 식힌뒤 부스마다 차량을 입고한다. 고압수로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폼칠, 미트(걸레질), 휠 세척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더운 날씨에 세차하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김성일씨는 "세차 후 깨끗해진 차량을 보면 성취감도 들고 스트레스도 풀린다"며 "차를 함께 타는 가족들도 깨끗한 차를 보면 좋아한다"고 세차의 매력을 설명했다. 김씨는 "세차의 매력에 빠져 3년 간 매일 세차를 했던 적이 있다"며 "셀프 세차를 10년 넘게 해왔지만 아직도 세차의 세계를 다 모른다"고 말했다.

세차는 종합과학이다. 도금판에 화학세제와 물, 그리고 차 온도, 주변 날씨까지 신경써야한다. 차에 물을 뿌리는 것 조차 쉬운일이 아니다. 약한 수압은 먼지나 차량세제 털기가 쉽지 않고 지나친 고압수는 차량의 도장을 훼손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세차의 어려움을 말하자 박태민씨는 "우리 동호회는 10년이상 셀프세차를 해온 숙련자들이 있어 초보 회원들이 정모에 참석하면 많은 도움을 주는 편"이라며 "DRIVING IMPACT의 가장 큰 장점은 정보를 공유하고 값비싼 세차 용품이나 도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라 말했다. 또, "초보자들은 세차용품이 고가인 만큼 동호회에서 공동구비해 둔 제품이나 다른 회원들의 제품을 체험해보고 자기 자동차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DRIVING IMPACT는 가입비 2만원과 매달 만원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가입비와 회비는 세차 용품을 구비하고, 남는 금액은 연말 송년회에 사용한다. 김성일 씨는 "매월 네이버 밴드를 통해 결산내용을 공개함으로써 투명하게 운영된다"고 밝혔다.

프로 세차인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박태민 씨는 "차에 대한 애정과 열정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말한다. 박 씨는 "노력한 만큼 결과물이 나오는 세차는 가장 건전한 취미생활"이라 설명했다.

DRIVING IMPACT에서 셀프 세차를 배우고 싶다면 매주 금요일, 차를 끌고 정모장소인 신원 아침 도시 아파트 앞 오토스파 셀프세차장으로 가면 된다. 네이버 인터넷 카페 '웅상이야기'에서 틈틈히 세벙(세차번개모임)도 올라오니 주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두 운영자는 보통 운전자들이 잘 모르는 세차 팁을 알려줬다. 조금 손쉽게 셀프 세차를 하고 싶다면, 일기예보에 집중하고 있다가 비오기 전날 세차할 것. 그들은 "도장면에 기름층이 빗물을 튕겨내기 때문에 빗물 얼룩이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 여름이 가기전, 차를 사랑하는 마음 DRIVING IMPACT와 함께 셀프 세차로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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