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초·고교 부지 의견 모여
기계·전기·식품과 넣어 최적화

양산 특성화고 설립 부지로 기존 금산초·고교 용지가 적합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교육 당국은 특성화고교 설립에 적합한 용지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 왔다.

경남도교육청은 19일 시·도의원과 관계 공무원 등이 협의회를 열고 적합한 부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근 정치권에서 새 부지로 떠오른 양산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인근 부지와 가칭 금산초·금산고 부지를 놓고 저울질이 있었다.

정선희 경남도교육청 장학사는 "금산초·금산고 부지에 건립하는 것에 의견이 모였다. 부지 가격, 2023년 개교해야 하는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때 애초 부지가 더 나은 것으로 검토됐다"고 말했다.

양산교육지원청 담당자도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부지는 가격이 환원됐다. 향후 용도 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기존 부지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양산시청 관계자는 이날 도시계획 변경 행정 업무에 협조할 뜻을 밝힌 것 외에는 특별한 의견 개진이 없었다.

금산초·고교 부지는 특성화고 실습실 등을 감안했을 때 부지가 협소하다는 지적과 동면 주민들의 중학교 설립 민원에 부딪혀 왔다. 이에 교육당국은 전체 27,000㎡ 규모 중 중학교 설립 용지 10,000㎡를 남겨두기로 했다. 나머지 17,000㎡에도 설립이 가능한 복합 특성화고교 설립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순수기계 특성화고교로는 부지가 협소해 전기, 식품 계열 등을 복합해 부지 협소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3년부터 특성화고 인력이 부산 등지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양산 관내 기업체 등의 인력 수급 필요성 요구에 따라 특성화고 설립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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