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이날이 사십년 뜨거운 피 엉긴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 이는 광복절 노래 가사다. 

지난 15일은 우리 민족이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나 민족의 해방을 맞이한 날을 기념하는 광복절이다. '광복'의 사전적 의미는 "빼앗긴 땅과 주권을 도로 찾음"에 있다. 광복절은 국경일 태극기 게양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전제 되어야 하는데 참여율이 저조하였다. 

이날 아침 필자가 지역을 둘러본 결과 태극기를 게양한 가정은 손에 꼽힐 정도였다. 이번 광복절에 태극기를 게양한 가정도 있었지만, 태극기를 게양한 집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았다. 대단위 아파트의 경우 이같은 사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최근 우리나라는 일본의 경제침략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며, 일본과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인데, 광복절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은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양산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는 유관단체와의 협력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경일 태극기 게양을 홍보하고 있지만 강제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하지만 국경일에는 너나 할 것 없이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광복회 관계자는 유관단체들과 협력해 태극기 보급과 태극기 게양에 노력하고 있지만 강제할 수 있는 성격의 사안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태극기 게양으로 국경일의 의미를 되세기는 계기 마련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대한민국국기법에 따라 국경일로 지정된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과 기념일인 현충일, 국군의 날, 국가장 기간, 정부가 따로 지정한 날 또는 지자체가 조례 및 의회 의결로 정하는 날에는 국기를 게양하도록 정해 놓았다.

필자가 어릴 때만 해도 삼일절이나 광복절 등 국경일에 태극기를 다는 것이 당연했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요즘은 국경일에 태극기를 다는 것보다 국경일은 단순히 쉬는 날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1945년 8월 15일, 이 날을 위해 수 많은 선조들이 희생하고, 끝없이 애국하였기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것이다. 만약 이때 일제 강점기에서 벚어나지 못했다면 지금도 탄압받는 힘든 시절을 겪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나라 5대 국경일(3·1절, 광복절, 한글날, 제헌절, 개천절) 중 하나인 광복절은 우리민족이 일제 강점기에서 벚어나 빼앗긴 땅과 주권을 되찾은 날이다. 즉 말그대로 일제의 어둠 속에서 빛을 되찾은 날이다.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보면 우리나라 만큼 고난을 많이 겪었던 나라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선조들은 특히 일제 강점기에 참으로 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겪었다. 일본의 경제침략을 받고 있는 이 시점에서 진정한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란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