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북정선 종점 개발 …대원플러스 'cloud9' 양산시와 업무협약

부산의 한 주상복합단지 개발회사가 양산 신기동 도시철도 북정선 종점 인근에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를 개발할 의사를 밝혀왔다. 실현 된다면 개발에 따른 구도심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는 7일 (주)대원플러스그룹이 양산시청에서 양산 신기2지구 도시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지는 양산시 신기동 496-5 일대 4만2600㎡ 크기로 양산천변에 전답으로 남아 있다. 이 곳에 7천억원을 투입해 40층 주상복합아파트(3개동 540여 세대), 객실 300개의 호텔, 오피스빌딩, 병상 400~700석 규모의 병원 등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주)대원플러스그룹은 이 도시개발 구역을 'Cloud9'으로 명명하고 양산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cloud9'은 미국 기상청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적란운'을 말하는데 가장 높은 구름만큼 솟구친 아파트의 자부심을 나타낸다.

실제 대원플러스그룹은 이 일대 민간 소유 부지를 절반 가까이 매입했다고도 밝혔다. 양산시는 특히 이 지역이 산업단지에 인접해 호텔이 부족한 상황에서 비즈니스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이 사업은 경남도지사가 승인하는 사업으로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승인을 받아야 해 업무협약 그 자체가 사업이 완전하고 최종적인 승인이 이뤄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원미디어그룹 관계자는 "양산은 부산과 인접해 도시철도가 더 가까워 지는데 문화복합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안다. 우리는 부산 송도케이블카를 이뤄낸 기업이기도 하다. 집만 짓는 회사가 아닌 복합 문화를 제공하는 회사로 양산시민에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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