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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칼럼] 기업경영, 실수가 반복되면 실패한다
  • 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 승인 2019.07.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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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나 기업이 망하는 데에는 반드시 망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촉의 유비와 위의 조조의 전쟁을 보자. 한나라가 붕괴한 뒤 위·촉·오 삼국이 100여년간 전쟁을 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는 나관중이 지은 「삼국지」의 배경이 된다. 제갈량은 5회에 걸쳐 위나라와 싸우는 북벌전쟁의 목표는 조비가 위나라를 정벌하는 것이었다. 제갈량은 다섯번 째의 북벌전쟁을 하면서 위나라의 적수는 사마의였다. 사마의는 제갈량처럼 전략이 뛰어난 인물이었다. 하지만 제갈량은 사마의를 함정에 빠뜨렸고, 사마의는 제갈량의 화공작전으로 위기에 놓였다. 그런데 승리의 눈앞에서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불길이 잡히면서 사마의는 포위망에서 도망쳐 나올 수 있었다. 이 전쟁을 끝으로 제갈량은 천수를 다하였다. 제갈량이 이 전쟁에서 실패한 것은 작전에 실수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늘이 제갈량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경우를 명리학에서는 운명으로 본다. 실수는 실패와 다르다. 실패의 사례를 보자. 조조가 크게 실패한 전쟁은 「적벽대전」이다. 조조는 광활한 형주땅을 차지하면서, 중국영토의 3분의 2를 점령하여 통일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병력을 비교해도 조조는 70∼80만을 가졌고, 오나라 손권과 촉나라 유비의 연합군은 4∼5만 정도였다. 조조에게는 압도적으로 유리한 전쟁에서 그는 대패하고 말았다. 그 이유는 실수를 했기 때문이다. 조조의 실수는 여러 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첫째, 조조의 군대는 양자강 이북의 육지에서는 잘 싸운다. 그러나 양자강 이남으로 진출하면서 수군이 필요하지만 수군이 없어 육군을 겉모습만 수군으로 급조했다. 물위에서 막강한 수군을 가진 오나라군은 처음부터 상대가 되지 않았다. 둘째, 조조의 군대가 70∼80만 명이라고 하지만 여기에는 7∼8만 명 군사가 조조가 형주땅을 점령할 때 얻은 투항군이다. 투항군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적개심을 품고 있었던 사람들이 강제로 전쟁에 끌려 나온 것이다. 셋째, 양자강 이남은 기후와 풍토가 이북과는 전혀 달랐다. 조조는 강북 이북의 기후와 풍토에만 익숙한 군대였다. 그러다보니 조조의 군대는 다른 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해 많은 병사들이 풍토병을 앓거나 사망하면서 전력에 큰 손실이 발생했다. 더구나 조조는 전쟁을 가능한 장기전을 선택하였다. 이런 세 가지 실수만 봐도 조조의 군대는 참패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적벽대전」에서 조조의 실수는 엄청난 큰 결과를 초래했다.

나는 지금까지 오랫동안 「세계전쟁사」를 통해 어떻게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지 장군들의 「병법」을 연구하면서 느낀 것은 전쟁의 승리와 실패는 오늘날 기업경영에서도 전쟁과 유사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업경영을 하다보면 열심히 생각해서 해도 실수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실수와 실패는 다르다. 외환위기를 만나거나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생각하지 못한 악재를 만나면 순식간에 기업경영이 어려워지기 십상이다. 이런 것은 하늘의 뜻, 즉 천운이다.

하지만 기업이 이러한 천운만으로 곤경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실수가 반복되면 실패한다. 실패할지 성공할지 여부는 경영자 운명의 영역이다. 인간이 아무리 열정을 다해도 그 결과는 운명에 맡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실수는 그렇지 않다. 조금만 더 노력하고 심사숙고 했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실수다.

그렇다면 기업경영자들은 왜 실패를 하는가? 그것은 바로 「비즈니즈」의 맥(山의 山脈처럼)을 몰라서 실수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기업체에서 성장한 인사전문가·영업전문가·기술전문들은 대부분 외길로 성장해 왔음을 의미하는 것이지 기엽경영의 전문가는 아니다. 외길에서만 성장해 온 이들은 기업경영이라는 상황을 총체적 안목에서 조망해 볼 학습기회를 갖지 못해 광활한 바깥 세상의 급변사태를 신속히 감지할 만큼 능력이 부족한 탓에 세상과 기업사이에 단절이 생기게 된다. 또한 다른 기능들과의 내부적 연계가 원활하지 못해 조직내부의 협력이 와해될 수 있다. 권위로 억압하면 조직은 움직이겠지만 피상적인 협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경영자가 이런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지 못하고 누적되면 기업은 곤궁에 빠진다. 혹여 경영자가 알아도 혼자 마음에서 고민하다 보면 경영에 큰 실수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경영자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 실수가 반복되면 기업은 실패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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