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양산 중학생 토론대회 이모저모

제9회 양산 중학생 토론대회한 참가한 물금동아중, 물금중, 신주중, 웅상여중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빠질 수 없는 주제인 '컴퓨터 게임'에 관한 토론 주제를 두고 물금중학교와 웅상여자중학교가 결승에서 맞붙었다.

토론은 지정도서 처음엔 사소했던 일(왕수펀 지음, 뜨인돌)을 읽고 온라인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 주인공 리빙쉰의 행동을 통해 `온라인 친구가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찬반을 나눠 `입론-교차 질의-반론 및 최종 변론`의 상호 교차 질의식 토론 방식(CEDA)으로 진행됐다.

세 명으로 이루어진 각 팀은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고 치밀하게 자신의 논리를 전개하면서 냉철하게 상대 논리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치열하게 펼쳐지던 토론의 승부는 제한시간 30분이 돼서야 심사위원들의 손으로 넘어갔다.

심사위원들은 숙고 끝에 중학생 토론대회의 우승팀으로 웅상여중의 손을 들었다.

이렇게 해서 지난 8일 12개 교 36명이 예선에 참가하면서 시작했던 중학생 토론대회의 막이 내렸다.

우승을 차지한 웅상여중 오윤아 학생은 "친구들이랑 다 같이 팀을 이룬다는 기회가 잘 없었는데 같이 토론하고 연구하면서 학교에서는 좀처럼 할 수 없었던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웅상여중 김영은 학생도 "토론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논리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이번 토론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을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웅상여중 이유정 학생도 "평소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의견을 주고 받는 기회를 만나기 힘든데 이번 대회를 통해 알수 있게 됐으며 사회에 나가서도 나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주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준비한 양산교육지원청 김만성 장학사는 토론대회에 대해  "최근 독서교육의 관점이 독서토론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토론 대회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능력 뿐 아니라 다른 사람 의견을 잘 듣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본 대회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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