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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가산 파크골프장 유료화에 동호회 반발양산시파크골프협회, 15일 긴급회의…추진위 구성
"1년에 36만원 이용료 과도"…요금체계 조정 요구
파크골프장 관리·운영권 협회 위탁 주장
"시, 그 동안 협의 무시…26일 시위 등 물리력 행사"
시,
양산시 조례안과 양산시파크골프협회안

양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황산공원과 가산수변공원 체육시설 일부 유료화(본지 2019년 7월 12일자)에 대해 양산시파크골프협회(회장 이기철, 이하 '협회')가 반발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협회는 자체적인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시위계획까지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10일 양산지역 수변공원 내 체육시설 사용료와 감면 사항을 담은 '양산시 낙동강 수변공원 시설물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 조례안에 따르면 파크골프장의 경우 내년 1월부터 1일 18홀 2시간 기준 평일 4천 원, 주말·공휴일 6천 원으로, 월회원은 6만 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양산시민의 경우 50% 감면 혜택을 받는다. 

조례안이 입법예고 되자 양산시파크골프협회 소속 23개 동호회 회장과 대의원 등 70여 명은 지난 15일 물금농협 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시가 그 동안 파크골프협회와 협의했던 내용을 무시했다면서 파크골프협회 자체안을 제시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협회 산하에 호진욱 위원장을 비롯해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일임하는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이날 파크골프협회는 크게 파크골프장 관리·운영권 협회 위탁과 요금체계 조정, 이 두 가지를 결의했다. 먼저 파크골프장 관리·운영권에 대해 호진욱 추진위 위원장은 "그동안 컵홀 설치부터 잔디관리, 환경정비 등 황산·가산 파크골프장 관리를 사실상 우리 협회에서 해왔다"면서 "밀양시에서도 협회에서 파크골프장 관리를 하는 사례가 있는 만큼 관리·운영권을 협회에 위탁하는 방안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용요금이 과도해 더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조례안대로면 양산시민 50% 감면을 받아 월 3만 원에 이용할 경우 1년에 36만 원이다. 휴장기간을 제외해도 1년에 30만 원의 이용요금을 지불해야 된다. 건강한 여가생활을 도모하기 스포츠 활동으로 장려되는 파크골프의 특성상 이용자 대부분이 고령이고 비경제인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금액은 부담된다는 것이 협회의 입장이다. 또, 18홀 2시간 기준도 현실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호 위원장은 "협회 1,100명 회원이 이미 연회비 3만 원을 내고 활동하고 있는데 여기에 매년 30만 원의 요금을 더 내야하는 것은 부담이 많다"면서 "특히, 회원 약 40%정도가 만 65세 이상 고령자로 경로우대혜택 대상임에도 이번 조례안에 이에 대한 감면 혜택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협회 회원에 대해 36홀 4시간 기준 월 1만 원에 경로우대혜택 50% 감면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호 위원장은 "경기도 양평처럼 타 지자체의 경우 파크골프를 복지 차원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무료거나 이용료가 매우 저렴하다"면서 "양산시도 요금체계 조정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협회는 양산시가 그 동안 협회와 의논했던 내용을 무시하고 이번 조례안을 입법예고한 것에 분노했다. 호 위원장은 "양산 파크골프장에 타지인 이용이 늘면서 그 대책으로 유료화를 양산시와 여러 차례 의논해 왔는데, 그 동안의 협의내용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조례안을 발표한 것이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협회의 뜻을 전하기 위해 시위 등 물리력 행사도 불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파크골프협회는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양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가두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파크골프협회가 유료화에 대해 반발하자 양산시는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파크골프장 유료화는 협회의 요청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면서 "이용요금도 타당성용역을 통해 진행해 결정한 것으로, 월 3만 원이면 하루 1천 원 정도라 타 지자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관리·운영권 위탁에 대해서도 "이 건과 관계없이 현재 위탁관리를 맡은 시설관리공단과 추후 위탁 여부를 논의할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파크골프 외에는 유료화 관련 민원이 들어온 사항은 없다"면서 "아직 협회를 통해 공식적인 의견을 접수받지 못했지만, 공식적인 입장을 받게 되면 협의를 하겠다"고 전했다. 

권환흠 기자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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