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김정명 기획팀장
"지역주민 교육문화 강좌도 펼친다"

"대도시 부산에서 배우러 오는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김정명 팀장이 말한다. 그는 38살의 양산 토박이 사회복지사다.

김 팀장이 17일 본지를 방문했다. 그는 사회복지학 전공자로 지역사회 홍보와 기획 업무를 맡고 있다. 양산의 사례 방문 실습에서 한 장애인 가정에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개와 고양이의 배설물이 뒤섞인 집을 방문해 충격을 받은 후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은 웅상종합사회복지관과 더불어 단2개 밖에 없는 종합사회복지관으로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양산에서 가장 오래된 복지관이다. 개관 후 4번의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연속 최우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리 복지관은 민간에서 운영해 더욱 자유롭고 유연한 장점이 있습니다. 다양한 성격을 갖춘 복지관들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는 종합사회복지관을 사례관리, 지역조직화, 서비스제공 등 3개의 범주로 나눠 업무를 보도록 한다. "어느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김 팀장은 각 팀별 업무를 설명한다. "사례관리를 통해 취약계층을 끝까지 모니터링 하고 지역조직화는 지역 공동체를 구축해 주민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사회복지사는 도움을 줄 뿐이죠"

그는 요즘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있는 아이들에 대한 접근과 치료 상담을 기획하고 있다. 복지에서 소외된 이들 부모들의 양육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보제공과 교육도 포함된다.

"복지관에 시민들이 갖고 있는 이미지, 따듯한 온정은 당연한 것이고 특성화된 전문적인 복지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싶어요. 그리고 비장애인들이자 노년층도 취약층도 아닌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문화 강좌도 마련돼 있습니다. 원동과 물금 지역을 아우르는 복지관으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존재하고 있음을 알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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