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대지기학교 개강
서울 강의, 지방서 시청 가능…참가비 10만원

교육 서열화와 경쟁 내면화로 공부의 본래 의미를 읽어버린 우리 아이들을 위한 해법이 모색된다. 

(사)사교육걱정없는세상(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이 14기 등대지기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등대지기학교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배제의 이데올로기가 대학이나 노동 시장 뿐 아니라 초중고 교육 속에도 침투 심화돼 이를 탈피하기 위한 길을 모색하는데 의의가 있다. 

강연은 서울에서 이뤄지나 지방에서도 생방송/녹화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오는 9월 3일부터 10월 15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이뤄진다. 정기후원회원은 7만7천원, 비회원은 9만9천원의 참가비가 있다. 

1강은 변호사에서 기간제 교사로 전직한 박종훈 강사가 강남지역 학교와 비강남 지역 학교의 극단적 대조 현상을 외부자적 시선에서 풀어낸다. 2강은 베스트셀러 <공부상처>의 저자이자 정신과 전문의 김현수씨가 진료실과 교실에서 만난 아이들의 분노와 울분을 설명한다. 3강에서는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의 '교육방법 개선 실험 결과'를 들려준다. 4강에는 정준희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교수가 '언론이 만든 우리 교육과 사회의 서열과 차별'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5강에서는 김동춘 다른백년연구원장이 차별을 내면화하고 욕망을 부추기는 교육의 구조 실체는 무엇이고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가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다. 6강에서는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이 한국 역사 속에서 사회와 교육 변혁의 주체로 서왔던 시민 대중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지막 7강에서는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가 단체 설립 후 11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도 사교육 철폐 선언이 유효함을 들려준다. 

송인수 공동대표는 "잘 살기 위해 내 아이만 잘 키울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를 둘러싼 사회 환경과 제도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변화를 위한 물줄기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가 중요하다. 이번 강좌가 일상 속 차별의식의 내면화를 성찰하고 교육과 사회 쇄신을 위해 무엇을 실천해야 할지 고민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문의사항은 02-797-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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