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북부지구 도시재생 주민공청회 열어
북부지구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안 발표
기술혁신기반·생활혁신기반·상생혁신기반 마련
이달말 진행 하반기 뉴딜사업 공모신청 예정

지난 12일 북부지구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안 주민공청회에서 김일권 양산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북부시장에 원도심 역사·행정복지타운이 들어서고 시장활성화센터와 상생협력상가가 조성된다. 또, 지역기업과 함께 밥뮤지엄과 크리에이티랩을 만들고, 여성지원센터도 건립된다.

양산시는 이 같은 내용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안을 지난 12일 북부지구 도시재생 주민공청회에서 발표했다. 시는 지난 1월 사업비 1억 4천만 원을 들여 정림이앤씨와 싸이트플래닝 건축사무소를 통해 북부지구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계획안은 북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북부지구에 대해 크게 ▲기술혁신기반 ▲생활혁신기반 ▲상생혁신기반을 마련해 도시재생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기술혁신기반을 통해 기술혁신·창업 등 산업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지원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에 필요한 경제·문화시설을 조성해 새로운 인구유입과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에 따라 지역 대표향토기업의 산업 활성화와 사회공헌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거점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북부시장 주차장 위치에 사업비 85억 원을 들여 대지면적 1,365㎡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기술혁신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쿠쿠전자의 '밥뮤지엄', 넥센타이어의 '크리에이티브 랩', 사회적경제(창업)지원센터가 들어선다. 또,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혁신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 크리에이티브 양성교육 및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사회적경제 교육 및 창원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생활혁신기반은 신도시의 여성 및 어린이의 원도심 유입과 활동을 통해 상생발전에 기여하고, 여성을 위한 친화공간 조성과 창업교육 확충을 통해 경제활성화를 도모한다. 이에 따라 사업비 8억 원을 투입해 현재 장동경로당 위치에 대지면적 1,738㎡에 생활혁신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여성지원센터 및 문화놀이터, 장동경로당이 들어오고, 국공립어린이집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사업비 2억 원을 들여 혁신문화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해 여성창업교육 및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린이 문화교실을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상생혁신기반에는 양산원도심 행정·복지타운을 조성해 역사성 있는 근대건축물을 복원하고 문화공간으로 확보해 명소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업비 28억 원을 들여 현재 칠칠공사과 축협건물처럼 건축적 가치가 있는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해 원도심 역사문화창고와 마을식당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역사문화 지원프로그램을 마련, 원도심 역사 및 생활사를 전시하고 지역작가가 기획전시를 하며 주민협의체가 주체가 되어 마을식당을 운영하도록 했다.

또, 유동인구가 많은 중앙동행정복지센터 앞에 사업비 36억 원을 들여 역사광장을 조성하고 주변에 양산읍성터 일대 공공디자인을 적용한 가로시설물을 설치한다.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원도심 마당축제 프로그램을 도입해 원도심 역사, 생활사 야외전시 및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플리마켓을 운영하는 등 원도심에 대한 역사적 자긍심 고취와 지역 커뮤니티 거점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북부시장에는 창업활동 지원과 시장 활성화 및 이용객 편의를 위해 사업비 17억 원을 들여 시장활성화센터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북부시장 정보센터,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평생학습지원센터, 현장체험 및 창업실습장, 상인소통·휴식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증강현실 상점 및 메뉴소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북부시장요리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북부시장 활성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여기에 사업비 18억 원을 들여 대지면적 333㎡의 컨테이너 건물군을 조성해 상생협력상가로 만들어 야시장 골목 등 먹거리 특화거리 형성과 골목상권 활성화 및 지속성을 확보하고, 청년스타트업 창업공간을 마련해 지역 소상공인 및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푸드마켓 등 먹거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길거리음식 협동조합을 결성·운영하는 방안도 들어있다.

북부지구 도시재생 계획안이 발표됨에 따라 양산시는 주민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오는 31일부터 진행되는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심시가지형 공모에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안 발표 이후 우신구 부산대 건축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유진상 창원대 건축학과 교수, 이승희 금오공대 경영학과 교수, 류태창 우송대 교수가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류태창 교수는 북부시장의 상권 분석이나 활성화 대책이 미흡함을 지적하고 청년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승희 교수는 상주인구와 유동인구의 유입과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강조했다. 유진상 교수는 수요예측과 거시적인 분석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북부시장을 양산기업제품 판매시장으로 만드는 방안과 신기천, 양산천을 연결해 시민여가활동 공간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안했다.

주민들은 도시재생에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과 가구단지 등 차별화된 상권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특히 국비 확보를 최우선시 할 것이 아니라 북부시장을 실질적으로 살리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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