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신문·교육지원청 공동주관
제9회 양산 독서·논술경시대회
지역 초등·고등학생 250여명 참가
대상 백동초 정다정·경남외고 강지우

양산신문과 양산교육지원청이 공동주관한 제9회 양산시 독서·논술 경시대회가 지난 10일 신주초등학교와 웅상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독서를 통한 사고력과 창의력을 향상하고 독서 후 글쓰기 활동을 통해 언어 표현 능력향상과 통합적 사고력 신장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지난 2011년에 처음 개최돼 올해로 9회째를 맞으며 양산의 대표적인 교육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양산 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생, 고등학생 약 250여 명이 참가해, 미리 제시된 지정도서를 읽고 논술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논술대회는 신주초 7개 교실, 웅상초 3개 교실에서 치러졌다. 각 학교에서 교내 대회를 치러 선발된 학생들과 교사 추천 학생, 지원 학생들은 제한시간 100분 동안 각자 준비해온 모든 기량을 쏟아부었다.

초등학생들은 지정도서 「내일을 바꾸는 작지만 확실한 행동」(시릴디옹, 피에르 라비 지음, 한울림 어린이)를 읽고 와서, 제시된 두 논제를 각각 500자 내외로 원고지 답지에 정성스럽게 써 내려갔다. 초등학생은 △제시문을 읽고 돈과 환경의 관계 설명하기 △작은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미세먼지 감소를 위한 노력과 자신의 생각에 대해 논했다. 다소 예상치 못했던 논제에 학생들은 대체로 어려웠다는 반응이었다.

지정도서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나쓰카와 쏘스케 지음, 아르테)를 읽고 대회장을 찾은 고등학생들은 △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의미에 대한 자신의 생각 △고전의 기준을 제시하고 고전을 많이 읽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각각 500자 내외로 논했다. 특히 이번 출제 문항에는 책 속에서 인간의 역사와 문화을 읽고자 한 본지 칼럼(6월 24일자 제1399호 `인간의 역사와 문화, 삶의 지혜는 책속에 있다`)이 제시문으로 나와 NIE교육(신문활용교육)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학생들은 신문기사와 사설이 제시문으로 나오자 대체로 낯설고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침착하게 논지를 풀어나갔다.

대회 심사결과 초등학생 대상은 백동초등학교 정다정 학생이 차지했다. 황산초 조은빈 학생과 삽량초 이가영 학생은 금상에 선정됐다. 고등학생 대상은 경남외국어고등학교 강지우 학생에게 돌아갔고, 물금고 이가현 학생과 물금고 김수리 학생이 금상에 선정됐다.

이번 대회 수상자는 30일부터 양산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서 발표를 하며 본지에서도 수상자 및 수상작 일부를 실을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8월 30일 양산교육지원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입상 학생은 상장과 함께 도서상품권이 대상 1명에 10만 원, 금상 2명에 5만 원, 은상 5명에 3만 원 등 각각 수여된다.

한편, 양산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이번 대회 참가학생들에게 음료와 빵, 과자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 본 대회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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