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쇄도로 상권 활기
빵집, 판족전 벌이기도

전국 학교의 영양사, 조리사 등과 돌봄 교실, 유치원방과 후 과정 등 교육공무직원들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총파업에 들어갔다.

우리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이런 어두운 측면도 있지만 밝은 측면도 있는 것 같다.

양산시에는 37개 공립 초등학교 중 6개 학교와 5개 공립 중학교 중 1개 학교는 정상운영을 하기로 하고 나머지 55개 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 단축 수업을 하는 등, 빵과 우유, 떡, 과일 등으로 대체급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학교와 학생들은 대체 급식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진풍경이 일어나는 가운데 학교 주변이나 시내에 있는 프랜차이즈 점과 개인 제과점, 개인 떡집에는 주문 쇄도에 한편으로는 어려운 가게 매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체 급식으로는 프랜차이즈 점과 개인 제과점, 개인 떡집 등, 종류와 가격도 천차만별이었지만 어쨌든 이런 과정에서 지역 상권이 조금이나마 활기를 뛰었다고 한다.

이러한 소문이 확산되자 일부 빵집에서는 학교에 연락하고 지인을 동원하는 등 "좀 더 싼 가격에 빵을 납품해 주겠다."며 판촉전을 벌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신도시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김 모(49)사장님은 “파업이야 하면 안 되겠지만 파업 덕분에 2~3일 정도는 매출이 3배 이상 올라갔다”며 “가뜩이나 장사가 안 돼 심난했는데 때 마침 이러한 ‘때 아닌 특수’를 누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인 빵집을 운영하는 박 모 사장님은 "프랜차이즈 빵집들은 대량 주문이 가능하나 개인 빵집은 하루만에 800개 이상 되는 빵을 구울 수가 없어 납품 받기를 포기 했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파업하는 심정도 이해는 가지만 학교 시험기간인 요즘에 어수선한 분위기는 우리 학생들에게는 좋은 인상은 주지 않기에 빠른 시일에 타협점을 찾아 해결되어 안정된 마음으로 급식을 제공받았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다.

■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 발전위원회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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