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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칼럼] 피는 물보다 진하다
  • 전덕용 전 개운중 교장
  • 승인 2019.07.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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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대로 일본은 끈질기게 한국을 물어뜯고, 흔들고 흠집을 내기 위해 날을 세운다. 

유독 일본은 한국에 대해서만은 항상 깔보고 독기를 품은 눈으로 바라본다.

일본이 우리에게 그렇게 할 만한 하등의 이유가 없다. 그들에게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유사 이래 그들이 우리에게 저지른 헤일 수 없는 잔악행위를 백배 천배 사죄하고 역사 앞에 무릎을  꿇고 천만번 용서를 빌어야 마땅하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분하고 원통하다.

우리는 세계 제2차 대전 당시 전범국가가 아니다.

당시 대한제국은 일본 제국주의에 강점당한 식민지였고, 이미 국권을 상실하여 우리 스스로가 어떠한 결정이나 국가적 행동을 취할 수 없는 상태에 있었다. 징용, 징병, 위안부, 보국대라는 미명아래 강제로 끌려갔고, 쌀, 면화, 임산자원, 쟁기질하는 농우, 심지어 놋쇠 밥숟가락까지 모두다 공출을 당했다.

그런 상태에서 우리 조선인들은 의병투쟁, 독립군을 결성하여 그들에게 대항했고, 3.1혁명 후 임시정부를 구성하여 대일(對日) 선전포고를 하고 연합국과 함께 대일전선에 참전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중국, 미국, 소련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세계 제2차 대전의 전승국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힘이 약한 관계로 급기야 분단국가가 되고 말았다.

당시 세계 지배의 패권을 놓고 다투던 미국과 소련의 전략적 야욕에 의한 강제분단이었다. 전범국이 아닌 분명 세계 제2차 대전에 참전한 전승국이면서도 나라가 두 동강이 나는 비극을 겪어야 했다. 강대국의 불법적 횡포 앞에서 힘없는 민족은 속수무책으로 당해야만 했다.

미국과 소련이 조선을 두 쪽으로 나누어 남북으로 점령하면서 내세운 명분은, 조선 내에 진주한 일본군대의 무장해제라는 해괴한 핑계였다. 무조건 항복을 한 일본군대는, 조선총독부와 여운형과 맺은 협약에 의해 자동으로 물러가게 되어 있었다. 또 항복을 받거나 무장을 해제할려면, 미국이건 소련이건 어느 한나라가 맡아서 하는 것이 정상적인 관례이고 상식에 맞는 이치이다. 이건 도대체가 횡포이고 강대국의 정략에 의한 힘의 논리이고 국제법을 짓밟는 흉악한 범법행위인 것이다.

적어도 5천년의 역사를 가진 문화민족의 자주 국가를, 강대국의 세계지배 패권 야욕을 채우기 위해 하루아침에 두 동강이를 내버리다니, 참으로 부앙천지(俯仰天地)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모든 비극의 원인제공자가 곧 일본제국주의자들이었다. 극악무도하고 뻔뻔스런 일본인들, 그들은 우리 민족의 비극을 이용하여 돈을 벌고 오늘 세계 경제력 제2위의 경제대국이 되었다. 그들이 원인 제공한 6.25전쟁으로 우리 민족 수백만 명이 죽고, 나라 재산이 모두 불타고, 나라 땅이 포화에 찢겨서 황폐화 되었는데, 일본인들은 전쟁 물자를 팔아 돈을 벌었다.

그뿐인가, 박정희 군사정권시절 미국을 등에 업고 한 · 일 회담을 성사시킨 이후에도 한국을 경제 식민지화하여 엄청난 이득으로 부자국가가 되었다. 일본인들은 한국의 희생으로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이제 와서는 다시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변신하여 날선 이빨을 갈며 한반도를 향하여 으르렁거린다.

심심하면 그들은 정한론(征韓論)을 들썩거리며 바다 건너 조선반도를 향하여 게걸스럽게 침을 흘린다. 일본인들이 우리를 이렇게 '먹잇감'으로 알고 우습게 넘보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두말할 것 없이, 민족을 배반하고 국가에 반하는 친일파들 때문인 것이다. 매국역적 이완용을 뺨치는 매국노 친일 간신배들의 준동을 우리는 항상 경계해야 한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북한이 일본을 비난하고 나섰다.

세계의 초강대국 미국은 74년 동안 북한의 목을 조이고, 간악한 일제의 후예들은 남한의 밥그릇을 깨기 위해 칼을 빼들고 나선 것이다.

전덕용 전 개운중 교장  webmaster@yangsan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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