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교육지원청, 경남학생인권조례안 관련 토론회 개최
학생·교사·학부모·시민 등 다양한 주체 참여

양산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0일 양산 J컨벤션센터에서 양산관내 학생,교사, 학부모, 시민 등 총 100여 명을 초청해 '꽃처럼 피어나라, 인권'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경남학생인권조례안에 대한 내용으로 단편적인 찬성·반대가 아닌 조례안에 대한 교육주체들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인권조례안을 정치적 접근이 아닌 교육적 차원으로의 접근해 민주적인 의사소통을 통한 의견 공유와 소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양산교육지원청에서는 지난 3개월간 토론회를 계획하고 준비했으며 참가자 역시 다양한 교육주체의 신청을 받아 선정했다. 참여자는 중·고등학교 학생회장과 학생생활지도 관련 교사 중심으로 선정했다. 학부모는 중·고등학교 학부모 중 학교별로 다양한 패널이 선정되도록 했으며 26명의 시민들도 참여했다. 찬성·반대 각각 13명씩 선정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했다.

토론방법은 퍼실리테이터의 진행에 따른 모둠별 원탁토론으로 경남학생인권조례안에 대한 찬성·반대를 초록과 빨강으로 표시하는 신호등 토론을 시작으로 조례안 조항에 대한 브레인라이팅과 모둠별 의견을 담은 의사결정표 작성 후 모둠 이동하며 댓글과 스티커를 달아보는 월드 까페와 스티커 평가를 진행했다. 모든 활동이 끝난 후 가치수직선을 통해 토론전·후 변화된 생각을 나누고 그림카드로 활동을 성찰해봄으로써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토론회는 싸우고 고함치는 장면만 봤는데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소통하는 토론회 경험이 매우 유익했다"며 "함께 토론한 모든 분들이 학생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표는 같지만 의견이 다르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마친 한 학부모는 "찬성·반대라는 극단적 의견으로 학생과 교사의 인권이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존중되는 학교가 되어야할 것"이라 전했다.

양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민주적인 토론과정의 경험을 통해 유익한 토론경험을 제공하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써의 자질과 인권감수성 함양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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