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보건소, A형 간염 예방·확산 방지 총력

양산시보건소는 2019년도 초부터 서울·경기·대전·충정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A형 간염이 양산에 전파 및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형 간염은 헤파티티스(Hepatitis) A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A형 간염 환자와 직접 접촉 또는 혈액이나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6세 미만 소아에서는 70%가 무증상이고 약 10%에서 황달이 발생하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70% 이상 황달이 발생하고 증상이 심해지는 법정1군 감염병이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의하면 ▲20대 12.6% ▲30~39세 31.8% ▲40대 이상 80%의 항체 양성률을 보이며 이는 과거에는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어릴 때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돼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앓고 이미 지나갔지만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어릴 때 A형 간염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양산시 보건소에서는 2012년 이후 출생자(국가필수무료접종대상)에 대해서 무료 A형간염 예방접종을 시행 중이며, 경상남도 지자체 중 처음으로 재난관리기금을 배정받아 A형 간염 환자의 접촉자에게 2차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무료접종을 6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A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비누로 올바른 손 씻기, 물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채소나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 벗겨 먹기를 생활화 해야 한다"면서 "12~23개월의 모든 소아 및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고위험군 청소년이나 만성 간질환자, A형간염 유행지역 여행자 등 성인은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필요하다"며 개인위생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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