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기간 중 학교급식·돌봄 대란 없어
2차 파업예고에 9일 교육당국 재교섭 나서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지난 3일간의 총파업을 중단하고 어제 학교로 복귀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전국학비연대)는 지난 5일 파업중단을 선언했다.

전국학비연대는 공정임금제 실시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기본급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이번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벌인 파업은 2012년 파업 이후 최장 기간 진행됐다.

5일 마지막날까지 도내 857개 급식예정학교 중 721개교가 정상적으로 급식을 실시했으며 급식중단한 136개교 중 도시락이나 대체급식한 학교가 129개교이며 단축 수업 등으로 학사일정을 조정한 학교가 7개교로 파악됐다.

우려했던 대규모 급식파동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도시락 지참률이 90%를 넘었고, 대체급식이나 단축수업 등 차분한 대응전략이 급식파동을 잠재웠다는 분석이다. 또, 기말고사와 맞물려 단축수업 실시도 한몫했던 것으로 보인다.

돌봄역시 큰 차질없이 운영됐다. 초등돌봄은 미운영학교가 한군데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치원 방과후 역시 미운영 없이 모든 유치원에서 운영함에 따라 큰 파동없이 마무리됐다.
파업은 일단락 됐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비정규직 노조가 2차 총파업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시도교육감협의회는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지난 9일 재교섭에 나섰다. 교육 당국은 이번 교섭을 통해 학교비정규직들과 접점을 찾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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