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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물놀이장, 양산종합운동장…안전 우려도시철도 공사중…지반침하 점검대상
시 "저소음 저진동 공사, 분진 차단돼"
"공사조정 검토…지반침하 현상없어"
   
▲ 양산종합운동장 보조구장 물놀이장이 오는 20일 개장을 향해 설치가 한창이다.

매년 양산 물놀이장이 대박 행진을 벌이며 양산시민과 아이들의 시원한 여름을 책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양산 물놀이장이 황산공원에서 양산종합운동장 보조구장으로 옮기면서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도시철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다, 이 지역이 원도심 지반침하가 확인된 곳과 가깝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오는 20일부터 8월 25일까지 37일간 양산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 물놀이장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황산공원에서 운영을 했지만, 외곽지역에 위치해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않아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시는 종합운동장이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인근 버스정류장 등 대중교통이 확보돼 접근성이 편리하기 때문에 더 많은 시민과 아이들이 편리하게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있다.

또한 종합운동장 내부에 703면의 대형주차장이 갖추어져 있어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에게 편의를 더할 뿐 아니라, 물놀이장이 설치될 보조구장에는 넓직한 공간에 인조잔디가 깔려 있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뒹굴며 놀 수 있을 정도고, 기존 차양 달린 관중석이 햇빛을 막아주는 휴식공간을 제공해 물놀이 하기에 더없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지난 8일부터 보조구장 물놀이장 설치에 들어갔다.

하지만 종합운동장은 지난해 시작된 도시철도 양산선 제3공구 공사로 인해 후문 방향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종합운동장 옆을 지나는 삼일로 도로 한 차선을 막아서 진행되는 대형공사인 만큼 후문을 통한 차량 출입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공사로 인한 소음이나 분진, 진동 등이 물놀이장을 찾은 시민과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공사현장과 보조구장이 500m 정도 떨어져 있어 과도한 우려라는 목소리도 있는 반면, 도시철도 측과 협의해 물놀이장 운영 기간 동안은 소음과 분진 발생이 덜한 공사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아직 물놀이장 운영과 관련해 도시철도와 협의한 적은 없다"면서 "공사현장과 물놀이장이 멀리 떨어져 있어 공사로 인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 보지만 우려되는 사안에 대해선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또, "물놀이장이 설치될 보조구장 바로 옆에 있는 정문인 개선문이 있다"면서 "정문이 후문보다 넓고 공사현장을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정문을 이용하면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종합운동장 기초 말뚝공사가 거의 끝나가고 교각을 세우는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땅을 파거나 큰 소음이 날 만한 공사는 아니라는 것이 양산시 설명이다. 도시철도 담당자는 "도심지 공사라 저소음 저진동의 RCD(Reverse Circulation Drill) 공법을 사용해 진행하고 있고 분진 등에 대한 차단대책도 마련돼 있다"면서 "다만 물놀이장 개장과 관련해 시민들의 우려가 있어, 협의가 들어오면 물놀이장 운영기간 동안은 종합운동장 공사를 줄이고 다른 공사를 늘리는 식으로 3공구 공사를 조정하는 건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종합운동장은 원도심 지반침하에 따라 양산시가 지난 4월 재난관리기금 운영심의위원회를 열어 정밀안전점검을 결정한 대상 중 하나다. 또한 종합운동장에서 양산대로 건너편은 바로 원도심 지반침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아파트 단지들이 있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사전점검을 통해 보조구장 쪽은 지반침하 현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환흠 기자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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