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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문화동력에 격려·지원 아끼지 말아야"[양산의 길을 찾다] <8> 박정수 양산문화원 원장

"문화학교 운영 등
시민 문화예술활동 참여 이끌어
지역민과 소통할 터"

본지는 양산문화예술의 길을 찾는 일환으로 양산문화원 박정수 원장을 만나 양산문화예술의 어제와 오늘, 아울러 내일에 대한 비전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현재 양산문화원이 가지고 있는 여러 문화예술동력을 알아보고 이를 활용한 향토문화발전 도모 자구책을 들어 봤다. 또한 양산의 각 예술단체와의 지속적 연대와 이를 이끌어 갈 전문인력 양성방안에 대해 알아봤다. 박정수 원장을 통해 들어 본 지역민들과의 문화적 소통법을 지면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 1986년 개원한 양산문화원에 대한 소개

1986년 설립되어 올해 33년 째가 됩니다. 1985년 양산군수로 부임한 이두연 씨가 문화예술 및 지방 유지들과 협의해 문화원을 설립하고자 했습니다. 당시 12명의 추진위원으로 1986년 설립인가를 받고 양산문화원 초대 원장으로 김두성씨가 취임했습니다. 

1~2대를 이어 제 3대 김우현 문화원장이 취임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988년 제4대 이종관 문화원장이 취임해 5대까지 연임했고, 6대 김영돈 문화원장, 7대 정연주 문화원장, 8대 박정수 문화원장이 취임해 현 9대 문화원장을 연임하고 있습니다. 

12명의 추진위원을 중심으로 태동됐던 양산문화원은 지역문화의 개발과 보존을 넘어 양산인의 정신과 역사, 문화, 예술은 물론 교육,복지 등 양산인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현재 문화원은 부설 향토사 연구소, 예술문화연구소, 관설당서예협회,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문화원장으로서 양산문화예술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한마디

양산문화예술은 그동안 급격한 도시의 성장에 가려져 성장의 속도가 다소 늦은 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많은 문화예술전문 인력들이 양산으로 유입되면서 모든 예술분야에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문화원의 기능 중에는 전통문화의 발굴과 계승이라는 뚜렷하고 분명한 역할이 있습니다. 현대 문화예술도 시간이 지나면 전통이 되고 역사가 되듯이 문화원에서는 젊은 문화인들의 역량을 보조하고 격려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양산문화발전을 모색하는 여러 방면의 추진책과 나름의 대안책이 있다면

문화발전은 두 가지 측면이 전제돼야 합니다. 하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예산의 반영 등 정책적인 지원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문화발전을 이끌어 갈 전문 인력 양성은 문화원을 비롯해 공공기관과 각 예술단체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책을 세우고 그에 대한 예산을 반영하는 것에 대한 문제는 더 많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양산 문화예술을 집약시킨 용어나 상징이 있다면

양산문화원에서 발간한 책을 보면 더 쉽게 접근하기 좋을 듯 합니다. 특히 양산문화원 10년사, 양산예찬문집, 양산지리지, 양산전설바위, 양산의 뿌리를 찾아서, 양산의 금석문, 양산문화원 30년사, 양산사료총람 제1집,2집,3집, 통도사암자와 순례길이야기 등을 참조하면 양산문화예술을 집약한 용어와 상징에 더 친숙하고 가깝게 다가갈 것입니다.

◆ 현재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문화예술의 상황과 양산의 집합점이 있다면

정부에서는 공모형 문화사업을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양산문화원이 지원했던 '물안뜰마을 상여행상소리'사업과 '어르신 문화프로그램'사업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입니다. 콘텐츠만 좋으면 얼마든지 양산에 한정된 문화가 아니라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사업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 양산문화예술만의 아우라가 있다면

양산문화예술만의 특별한 아우라는 앞으로 발굴하고 만들어가야 할 과제하고 생각합니다. 다만 통도사를 비롯해 불교에서 비롯한 많은 문화예술적 소재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야진용신제는 현재 국가유형문화제로 지정 받기 위해 노력 중이듯이 우리가 어떻게 발굴하고 계승하느냐에 따라 아우라도 생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 지역민이 사랑하고 자랑스럽다고 여기는 문화재나 인물이 있다면

아무래도 통도사를 빼놓고 생각할 수는 없겠지요. 인물 면에서는 근대사만 놓고 보더라고 임시정부의 초대 재무차장을 역임한 상북 출신 윤현진을 비롯해 의병장 서병희, 김병희 등 기라성 같은 독립운동가를 많이 배출했습니다. 그것도 상북 지역만 한정 한다면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양산의 문화예술발전방안

먼저 향토문화유산 사료조사 발굴, 보호, 발표 및 토론회가 개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반출 유물 환수운동도 필요합니다. 여기에 문화소외계층이 없도록 찾아가는 문화 활동도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활동과 토론회가 있어도 그것이 단지 일회적이고 단기적인 사업은 지양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와 우리고장 향토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예술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가 뒷받침되고 여기에 대한 의식이 제대로 만들어진다면 양산지역의 고유한 문화는 계속 이어지면서 작금의 양산문화가 새로운 옷을 입으리라 생각됩니다. 

◆ 양산문화재단 건립에 대해 소견이 있다면

문화재단은 광역단체에서는 문화예술의 효율적 지원을 위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작은 자치단체까지 설립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더 많은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예술의 옥상옥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또 다른 예산 낭비 사례가 되지 않을까 싶어 지혜를 모아 결정할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 지역민과 소통하는 양산문화원만의 비결이 있다면

먼저 문화누리기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는 문화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양산문화원의 저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다 문화원은 문화학교 운영 등으로 시민이 자유롭게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양산문화원만의 지역민과 소통하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 양산신문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지역 언론이 바르게 서야 지역정치도 바르게 섭니다. 그런 측면에서 풀뿌리 지방자치의 한 축으로 풀뿌리 지역신문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양산신문이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박정수 원장 프로필

· 1979년 양산시 체육회 가입
· 1993년 양산시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 역임
· 1998년~2011년 제2대 양산시생활체육협회장 역임
· 1986년 양산문화원 창립 회원 가입 후 이사·감사·부원장 역임
· 2014년 제8대 양산문화원장 취임
· 2018년 제9대 양산문화원장 재취임

박경애 기자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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