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천시장 선산상회 최명화 대표 인터뷰

우리 방천시장이 옛날에는 대구 중구에서 가장 북적거리는 전통시장으로 활기가 넘쳤지만, 급속한 도시화로 쇠퇴해져가다 김광석길(김광석 다시 그리기)이 만들어지면서 다시 활기를 찾은 것 같지만 아직은 멀었다. 

김광석길이나 방천시장 활성화를 위해 우리 아저씨(당시 상인회장 신범식 현 중구 구의원)가 엄청 고생하였다. 지금도 김광석길과 방천시장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지만, 김광석길 주위 상인들과 마찰이 있다. 

그쪽은 그쪽대로 상인회나 번영회를 만들어 운영하고, 우리는 우리대로 번영회를 운영하고 있어 시장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안타깝다는 생각이다.

김광석길 탐방관광객들은 주로 낮시간대를 이용하기 때문에 시장의 식당 등에는 낮시간에는 손님이 별로 없다. 그러나 밤 시간대는 족발집이나 갈비집 같은 식당에는 손님들이 말그대로 북적인다.

특히 외국인들은 대부분 단체 관광으로 대형 버스를 이용해 김광석길을 둘러보고 가버린다. 우리 방천시장이 김광석길 관광객들의 덕을 볼려면, 중구청에서 김광석길 관광 코스를 시장 관광과 변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 전반적으로 전통시장 이미지를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현대화 사업들을 통해 뭔가 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김광석길 상인회와 시장 번영회가 서로 단결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뭐니 뭐니해도 김광석길 조성으로 크게는 대구시나 중구청, 적게는 우리 방천시장에도 큰 홍보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따라서 방천시장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김광석길 관광프로젝트를 보다 더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관광 코스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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