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임시정부에서 외무총장, 재무총장, 의정원 부의장, 국무원을 역임한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출신의 이규홍 독립투사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촉구하기 위하여 7월 2일 오후 1시 45분에 서진부 양산시의회 의장, 이규홍 선생의 손자 이경우 씨,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심상도 소장은 울산보훈지청을 방문하여 황후연 지청장을 면담하였다. 

지난 6월 24일에는 양산시의회 서진부 의장, 김효진 부의장, 그리고 양산시의회 모든 의원들이 서명하여 이규홍 선생과 40명의 양산출신 독립투사들을 독립유공자로 서훈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여 손자 이경우 씨에게 천군만마의 큰 힘이 되어 준 바 있었다. 서진부 의장은 의회 회의를 마치고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바로 울산보훈지청으로 왔다고 하였다. 바쁜 의사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어 지청장 면담을 주선하고 동행하여 이규홍 선생의 손자 이경우 씨를 격려하고 힘을 실어준데 대하여 감사드린다.

지난 6월 10일부터 열린 제162회 양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일배 의원(민주, 평산·덕계)은 양산시의회에서 채택한 건의문에 해당 중앙 부처에서는 답신조차 보내지 않는다고 문제를 지적하고 앞으로 시의회가 건의안을 채택할 경우 집행부에서 중앙 부처 답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의회사무국에 따르면 제6~7대 양산시의회가 결의한 건의안은 모두 37건으로 이 가운데 제7대 시의회 건의안만 5건이다.

상해임시정부의 이규홍 재무총장이 1925년 4월 17일 미국에 있는 도산 안창호 선생에게 보낸 다음과 같은 편지의 내용을 보면 상해임시정부의 독립자금 모금의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다. 편지에서 한자만 한글로 바꾸고 원문은 그대로 인용한다. 이규홍 재무총장은 독립자금 모금을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다. 그의 공적을 기려 독립유공자로 서훈해야만 한다.

"인구세 이외에는 법률에 정한 세가 무함으로 연내로 일반원납금을 애국금과목으로 수납하엿으나 문서상과 법률상에 매우 곤난함으로 금년예산안에는 인구세 이외에 수입되는 돈을(애국금 원납금 기타) 전부 잡수입으로 처리하기 된 까닭에 영수증에는 명목을 기입치 안이하고 납금인의 원대로 기입하기 되엇사오니 짐작하옵소서. 거월 상순에 귀처로붙어 미화 삼백원이 내한 것은 매우 긴관하얏사오나 송금인의 씨명을 부지하와 아즉 장부처리를 못하나이다. 선생이 보내신 줄 신지무의하옵고 감사한 말을 올이나이다. 차처 경제형편은 잘 짐작하실줄 밋고 또 정부유지 곤난한 소식도 상문하엿실줄 알고 번고치 안이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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