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양산에서…바캉스 특집

벌써 7월.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달래줄 휴가지를 찾고 있다면 멀리 가지 말고 가까운 양산 명소를 찾는 것은 어떨까. 불보종찰 통도사를 품에 안은 영축산과 사철 등산객으로 붐비는 천성산과 법기수원지가 있고 특히, 천혜의 비경 속에 자리한 내원사와 배내골 등 청정계곡도 즐비한 양산에서 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자.

◆ 수려한 자연에 산림욕까지, 법기수원지

법기수원지

법기수원지는 부산시 선두구동과 노포동, 남산동, 청룡동 일대 7천 가구의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정수 없이 먹을 수 있는 청정 수질을 자랑한다. 일제강점기인 1927년 착공해 1932년 완공됐으며, 수원지 안에는 침엽수림인 측백나무와 편백을 비롯해 높이 30~40m에 달하는 개잎갈나무 등이 이루고 있는 숲과 둑 위에 있는 수십년 된 반송나무가 절경으로 꼽힌다.

특히 2004년에는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이 70여 마리 이상 발견되는 등 희귀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탁월한 자연생태계로서 수십년 간 상수원 보호를 위해 일반인들의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돼 왔지만 현재 시민들에게 개방돼 수려한 자연과 산림욕까지 즐길 수 있는 명소이다.

◆ 영남 알프스 고봉이 감싼 배내골 계곡

배내골 계곡.

울주군 상북면과 양산시 원동면에 걸쳐있는 배내골은 영남 알프스의 고봉들이 감싸고 있으며 산자락을 타고 흘러내리는 맑은 계류들이 모여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곳이다. 맑은 개울 옆으로 야생 배나무가 많이 자란다 하여 배내골이라 한다. 영취산 자락에 숨은 듯 자리잡고 있는 배내골 마을은 배내골 계곡의 1급 청정수가 흐르는 곳으로 청정지역에서 무공해로 자란 사과, 수박 등 각종 농산물도 유명하다. 

특히, 배내골주변 가볼만한 곳으로 파래소폭포, 통도골, 철구소가 있으며 숙박시설로는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예쁜펜션도 110여개 정도 밀집해 있어 1박2일 여행으로 적격지다. 숙박시설 정보는 양산시 문화관광홈페이지(http://tour.yangsan.go.kr)내 숙박정보를 참고하면 된다.

◆ 경관이 빼어나 피서지로 각광받는 곳, 무지개폭포

무지개폭포.

무지개폭포라는 명칭은 옛날 인근 주민들이 나무를 하고 휴식을 즐기고 있는데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이 마치 무지개와 같이 보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높이 20m 정도의 2단 폭포로 중간에 작은 소를 만들고 다시 직각으로 떨어진다. 계곡이 깊고 물이 깨끗하며 폭포 주변으로는 2km 정도 형성된 거대한 기암괴석이 즐비하며, 폭포를 지나 천성산 정상까지 등산로가 이어져 울창한 수목이 이루어진 수려한 계곡으로 여름철에는 좋은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숲·계곡·워터파크까지 … 추억을 담는다

◆ 물보라 사이로 무지개가 보이는 홍룡폭포

홍룡사 홍룡폭포.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천성산 골짜기에 위치한 홍룡폭포도 꼭 들러봐야 할 곳이다. 계곡에서 떨어지는 물보라 사이로 보이는 무지개가 장관이다. 

폭포의 높이는 20여m이며 형상이 마치 홍룡마가 욱일승천하는 듯하다. 폭포 아래에는 홍룡사라는 아담한 절과 가홍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신라 제30대 문무왕 13년인 673년 원효(元曉)스님이 낙수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 

아름드리 나무가 즐비하고,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대나무가 빼곡히 들어찬 홍룡사에는 원효 스님과 천명의 성인에 관한 설화도 전해지고 있다. 홍룡사 아래쪽은 수량이 풍부한 골짜기 다섯 가닥이 모여 물도 넉넉하고, 곳곳에 너럭바위가 널려 있을 뿐 아니라 숲도 적당히 우거져 있고 계곡 풍광 또한 뛰어나 여름철이면 물놀이 피서객들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 경남의 소금강, 내원사 계곡

내원사 계곡.

내원사 계곡은 영남 알프스의 남쪽 주봉인 천성산에서 발원한 계류가 북쪽으로 흐르며 만들어 놓은 계곡이다. 경남의 소금강이라는 말이 허명이 아닐 정도로 기암절벽이 계곡마다 펼쳐져 있어 신비한 느낌을 준다. 계곡 곳곳에 3층 바위와 작은 폭포와 소 병풍바위가 둘러싸여 있다. 넓은 계곡에 맑고 시원한 물과 널찍한 바위들이 이어지면서 물놀이객을 반긴다. 계곡물 아래 자잘한 돌이 깔려 아이들이 물놀이해도 다칠 염려가 없고 그늘진 터가 충분해 한낮의 뜨거운 햇살을 피해 무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다. 

◆ '짜릿·아찔' 경남대표 워터파크, 통도아쿠아 환타지아

통도 아쿠아 환타지아.

통도사 인근에 위치한 통도아쿠아환타지아는 부산·경남·울산을 대표하는 워터파크로 자리잡았다. 다른 워터파크와는 달리 3대에 걸쳐 온 가족이 각자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종합 워터파크다. 

블랙홀로 빨려들어갈 듯한 짜릿한 속도감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더블 익스트림 슬라이드, 강력한 물살을 가르는 토렌트리버, 아찔한 스피드의 레이싱슬라이드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최첨단 물놀이 시설이 시원한 여름을 선사한다. 또한, 11개의 테마탕과 실내풀을 갖춘 실내 워터파크는 비가 오나 폭염 속에서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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