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연대 3일부터 3일간 총파업 돌입
양산 370명 참여 예상…당국, 공백 없도록 준비

전국 학교의 영양사, 조리사 등과 돌봄교실, 유치원방과후과정 등 교육공무직원들이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총파업을 예고했다. 

교육공무직원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모든 직종 기본급 6.24% 인상 △근속수당 월 4만원으로 인상 △현재 21년차 이상 근속수당 상한제 폐지 △정기상여금 인상 △명절휴가비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달 19일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간 쟁의조정신청에 '조정중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노동조합은 이번달 3일부터 5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할 것임을 알렸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지난 21일 파업에 대비해 전 교육지원청의 담당자가 참석한 회의에서 지역별·학교별 대책을 마련토록 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대기 체제를 갖추는 등 파업 대응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산교육지원청 역시 파업이 예상되는 학교를 파악해 자체 추진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과 문자메세지를 통해 파업과 관련한 내용과 협조사항을 안내했다. 

양산교육지원청은 관내 약 370명의 비정규직교육공부직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번 노동조합 파업으로 우려되는 내용은 급식, 돌봄교실, 유치원방과후과정의 차질여부이다.

급식의 경우 관내 37개 공립 초등학교 중 6개 학교, 15개 공립 중학교 중 1개 학교는 정상운영을 하기로 했다. 나머지 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 단축 수업 등으로 학사일정을 조정하거나 가정도시락 지참 또는 빵과 우유 등 대체급식을 검토해 학교자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가정도시락 지참 시에도 빵, 우유, 과일 등 보조식을 제공하고 도시락을 지참하지 않은 학생이나 저소득가정 학생에 대한 지원도 준비할 예정이다.

돌봄교실과 방과후과정 인력이 파업을 진행할 경우, 교직원들이 업무를 대체할 것으로 보여 운영에 대한 혼란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교육은 교사와 교직원이 장애학생을 직접 돌보는 방식으로 파업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한 교육 공백을 최소화 하기위해 학교별로 계획·대처하고 있다"며 "파업으로 인한 학교 급식은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미리 안내해 운영 차질을 줄이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 말했다.

교육당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막판까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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