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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경제살리기는 '지역구매'가 원동력"[양산의 길을 찾다] < 7 > 김진길 양산시경제인연합회 회장
양산지역 발주공사, 지역업체 우선선정 정책·제도 개선 절실

"우리 청년들 꺼려하는 중소기업
필리핀 등 산업 연수생 대신 일해
일자리 뺏기는 것 같아 '씁쓸'"

   
▲ 김진길 회장

온 나라가 경기 침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부르짖고 있다.

지난달 대졸 이상 실업자 수가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능력은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는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최근 5개월째 38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변화하는 경제환경 속에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서라도 청년실업해소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양산시 역시 청년 실업해소와 중소기업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녹녹치 않는 실정이다.

이에 지역경제의 최전방에서 모세혈관 역할을 하는 양산시경제인연합회 김진길회장을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의 해법과 견해를 들어봤다.

◆ 최근 양산시경제회연합회 2대 회장으로 취임하셨는데 협회를 소개한다면?

저희 ‘양산시경제인연합회’는 전신인 양산시상공인연합회를 포함, 약 30여 년 동안 지역에서 활동해 온 단체다.

‘화합과 번영의 희망찬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새롭게 출발한 연합회는 64개 회원사가 발기인이 되어 첫돌이 지나고 제가 2대 회장으로 취임해 지역경제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일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지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

◆ 지역경제가 어려운데 실물경제의 최전방에 위치한 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서의 역할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우리지역의 경제인들부터 단결해 지역 물건부터 구매하면서 활력이 넘치는 골목상권 살리기 등 작은 것부터 실천해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작은 톱니바퀴가 되어 양산시를 살리는 큰 축으로 이어지는 원동력이 돼야 한다.

◆ 양산은 산단 등 공장이 많다. 따라서 노동자들도 많다.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인상 등 기업의 애로사항은?

5년 동안 인상될 최저임금이 2년 만에 다 이뤄졌다고 본다. 우리 회원들은 모두, 지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등 많은 노동자들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사업주들은 “영업이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직원 수를 줄이는 게 가장 빠르고 현실적인 대안이다”고 말한다.

한 회원은 “납품단가를 맞출 수가 없어서 베트남으로 가겠다”고 한다. 기업이 살아야 임금도 올려줄 수 있는 것인데 기업이 문을 닫으면 결국 피해 보는 것은 노조 없는 중소기업의 노동자들뿐이다.

‘최저임금’은 이제 우리 중소기업에는 ‘고통임금’이 돼 버렸다.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의 일방적 추진은 청년실업 등 사회문제를 우리 중소기업인들에게 떠 맡기는 것 같기도 하다.

◆ 청년실업률 증가에 대해선?

지난달 대졸 이상 실업자 수가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기록했다고 한다.

능력은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는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올해 들어 최근 5개월째 380만명을 넘어서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역시 청년 고용 개선을 위해 획기적으로 내놓은 정책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 청년들이 눈높이를 조금씩 낮출 것을 권하고 싶다.

우리지역에도 배트남과 필리핀 등 소위 산업연수생들이 대거 입국, 관내에서도 우리 청년들이 입사하기를 꺼려하는 중소기업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우리 아들과 딸들의 일자리를 외국인 노동자에게 다 빼앗기는 모양새라 기분이 씁쓸하다.

◆ 양산시의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에 대한 평가?

양산시가 소상공인 육성자금 250억과 양산사랑카드 60억원을 발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경색되는 세계정세와 미·중간의 무역 전쟁으로 샌드위치가 되어 우리경제가 더욱 찌들어 가고 있다. 하지만 위기가 희망이 될 수 있음을 믿고 있다.

또한 양산시는 관내 공사 발주시 양산시 업체를 우선으로 선정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조건이 똑같은 발주 업체가 있을 때 타 시·도업체가 더 비싼 가격에 낙찰된다면 입찰 업체로서는 기업하기 좋은 조건의 타 지역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작년 창립 발기인대회 모습

◆ 지역 기업들의 재투자 여건과 걸림돌은?

재투자 여건과 함께 개선돼야 할 점이 기업승계의 간편화라고 본다.

중소기업은 국민의 고용 유지·창출에 기여하는 중요한 사회적 자산이다. 이런 중소기업의 승계작업이 더욱 간편해져야만 기업의 재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

◆ 경제인연합회의 향후 사업 방향?

우선 회원들 간의 친목을 다지는 모임을 많이 가질 생각이다.

어렵다고 움추려들면 아무것도 이루어지는 것이 없다. 체육행사와 문화행사 등 자주 모여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상대를 이해하고 다양한 사업 아이템도 얻을수가 있다.

김태호 기자  kth20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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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1) 김진길 회장

(사진설명2) 지난해 양산시경제인연합회 발기인대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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