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 243면 무인주차시스템 도입
지난 6월 시범운영·조례통과 거쳐
카드결제만 가능…"시행착오 줄여야"
비즈니스센터 임시주차장도 개장
양산문화예술회관 임시주차장 철거

▲ 양산시가 1일부터 본관 민원주차장을 유료화 한다.

양산시 청사 민원인 전용 주차장이 지난 6월 한 달간 시범운영을 끝내고 1일부터 유료화에 들어간다. 경남에서 처음 도입하는 무인주차시스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민원인이 시청을 방문해도 주차공간이 없을 만큼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청사 민원인 전용 주차장 243면에 대해 사업비 1억 7천만 원을 들여 본관 진출입구, 의회청사 출구, 후생관 입구 등 3곳에 무인주차시스템을 설치했다. 여기에 청사 민원인 전용 주차장 유료화 내용을 담은 '양산시 청사 부설주차장 관리 조례'가 지난 정례회 때 양산시의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예정대로 1일부터 유료화를 시작한다.

유료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그 외 시간은 무료운영이다. 주차요금은 최초 1시간 무료에 승용차 기준으로 1시간 초과 시 매 15분 당 200원, 대형차량은 400원이다. 무료운영 시간에 입차하더라도 유료운영 시간을 경과할 경우에도 유료운영 시간만큼 요금이 부과된다. 1일 최대 주차요금은 대형 12,000원, 소형 6,000원이다. 주차요금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교통후불카드로만 결제되고, 현금 결제는 지원되지 않는다.

양산시 관계자는 "일반 민원인은 1시간 이내는 무료고, 담당자 부재 등으로 민원업무가 1시간을 초과해도 부서의 확인을 거쳐 민원실 안내데스크나 당직실을 통해 바로 주차요금을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무료나 다름없다"면서 "출퇴근용으로 주차하거나 민원 업무 외에 장시간 주차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주차기록 파악 후 이용 제한이 가능해 본청 주차장 유료화 시스템 설치로 시청 방문 차량의 주차이용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범기간 동안 진입만 가능한 후생관 입구 쪽으로 나가려는 차량 등 도입 초기 혼란이 다소 있었으나, 장기 주차차량이 빠져나가면서 민원주차장 주차공간에 여유가 생기는 효과도 있었다. 문제는 1일부터 본격적으로 결제·정산시스템을 가동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카드 결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소 시행착오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행사 등으로 차량이 대거 몰려올 때 무인주차시스템으로 인한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 또, 청사 민원주차장 유료화로 양산비즈니스센터에 불법 주·정차차량이 늘어나는 부작용에 대한 대책도 요구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시범기간은 앞으로 유료화를 하겠다는 홍보였다면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운영"이라면서 "행사 때는 양산문화예술회관 옆 주차장으로 안내하는 등 최대한 시행착오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산비즈니스센터 옆 150면 규모의 임시주차장도 곧 완공돼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주차난 해소에 숨통을 틔울 전망이다. 시는 비즈니스센터 옆 금촌길 15-1 일원에 철거비용 3억 원을 집행해 부지를 마련했다. 또, 지난 5월 7일부터 운영해 오던 양산문화예술회관 임시주차장은 예정대로 철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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