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분양가 305만원으로 41만원 상향
시 "입주 기업, 공급보다 2배 많을 것"

양산 가산일반산업단지가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산단은 부산 북구와 양산의 경계지인 동면 가산리와 금산리에 위치해 양산의 첫 도시 면모를 규정짓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그린벨트에 묶여 재산권 행사를 못한 주민들도 토지 보상비를 받아 숨통이 트이게 됐다. 

경남도와 경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초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의뢰한 사업추진과 공사채 추가발행 등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결과가 B/C(비용대비편익) 1.0 이상으로 편익이 비용보다 많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이에따라 보상비 증액에 따른 추가 공사채 발행 심의 승인을 행정안전부에 요구하게 된다. 

지주들은 지난 2018년 10월 감정평가 결과를 토대로 보상비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애초 타당성 검토 때 보다 사업비가 10% 이상 상향됐다. 이 때문에 경남개발공사는 소요 사업비 추산을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은 분양가를 3.3㎡당 264만원에서 305만원으로 41만원 상향했다. 이는 석계2일반산업단지 분양가가 3.3㎡당 139만원인 것에 비해 높은 금액이다. 

경남개발공사 공영개발 방식의 가산산단은 애초 분양가가 높아 분양이 늦어지면 타당성이 낮아지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가산산단은 양산시의 입주 기업 재조사 결과 희망업체가 공급보다 2배 많아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가산산단은 동면 가산리와 금산리 일원 672,400㎡에 사업비 3,038억원 중 2,042억 보상비, 조성비 660억, 기타 336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한편, 가산일반산단은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에서 양산시만 유일하게 제외되는 원인 중의 하나로 지목됐다. 양방항노화산업 특화 배후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사업 재개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양산시가 재도전 하겠다고 밝힌 강소연구개발특구의 기대감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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