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이장호 의원 대표발의 건의안
이 의원 "4일 공장 전소…골든타임 놓쳐"

양산시의회가 동부 양산 지역에 소방서 신설을 건의했다. 이장호 의원은 24일 양산시의회 본회의에서 이를 대표 발의했다. 건의문은 행정안전부, 경남도, 경남도소방본부에 전달된다.

이 의원은 "웅상 지역 내 소방관 1명이 담당하는 주민 수가 2천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수치는 타 시군과 비교했을때 6배나 많은 상황이다. 웅상 지역 1년 평균 출동 횟수도 화재 220건, 구조 1443건, 구급 4218건, 민생지원 96건으로 관내 다른 읍면동 출동 횟수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실정이다."고 했다.

이어 "2019년 6월 4일 오전 발생한 웅상 공장 화재만 보더라도 119안전센터 소방관들이 신속한 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인력과 장비로 인해 인근 공장으로 화재가 확대 돼 주변 공장들이 전소해 엄청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추가 인력과 장비가 도착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던 화재 현장이었다. 부산과 울산에서 지원 인력과 장비가 도착했을 때는 벌써 골든타임을 놓쳐 잔화 정리만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양산시의회는 경남도와 도소방본부와 함께 가칭 동부소방서가 하루 빨리 신설 될 수 있도록 행정, 재정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 의정 활동을 펼칠 것이다. 17만여 양산 동부지역 시민 안전을 위해 동부소방서를 조속히 신설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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