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내달 5일까지 학교 모집
중3·고2 등 5개교 선정 시범사업
내년 예산 확보해 사업시행 예정

▲ 수원시 청사에 커튼형으로 설치된 그린커튼.

양산시가 여름철 실내온도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그린커튼(Green Curtain) 조성사업에 참여할 학교를 모집한다.

시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에 따라 다음 달 5일까지 그린커튼 조성사업을 희망하는 학교 신청을 받는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그린커튼 사업은 여름철 건물 외벽에 작두콩, 제비콩 등 덩굴식물을 식재해 여름철 태양광을 차단하는 사업으로, 여름철 건물 실내온도를 5℃ 정도 낮춰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고, 식물의 넓은 잎이 먼지를 흡착해 주변 미세먼지 농도를 감소시킨다. 또, 저비용의 건물녹화로 쾌적한 도시경관 개선 효과도 있다.

양산시는 이번에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중학교 3개, 고등학교 2개 학교를 선정해 시범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선정 학교에 대해 학교건물, 부지제공 동의서, 사후 유지관리 등 그린커튼 조성사업 관리 협약서를 체결하는 한편, 내년 당초예산에 사업비 5천만 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신청학교가 많을 경우 증액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내년에 건물, 창가, 외벽, 터널 등에 커튼형 또는 터널형으로 일년생 덩굴식물을 식재할 계획이다. 로프 등을 이용해 설치하기 때문에 해체가 용이하고 일년생 식물을 심어 단기간 사업효과가 높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다만, 여름철 태풍 등 강풍에 취약하기 때문에 로프 조절 및 일시철거 등 안전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한편, 앞서 양산시는 제2청사, 농업기술센터 후생관, 서창동행정복지센터 등 공공건물 3개소에 사업비 6백만 원을 들여 '그린커튼'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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