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비닐하우스 내 공영 텃밭
허리 굽히지 않아도 돼 분양자 호응

▲ 전국 최초 비닐하우스 공영 텃밭. 나무 통 안에 2평 텃밭이 조성돼 있다.

양산시 공영 도시농업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시농업장은 도시인들로 하여금 먹거리 안전성을 도모하는 것을 가장 큰 목적으로 하는데 분양자들이 작물을 직접 재배하면서 농사의 즐거움을 배우기도 한다. 또 시는 도시 농장이 가족간의 대화와 소통을 늘이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산시는 지난 4월 제1호 공영도시농업장을 조성하고 분양에 들어갔다. 비닐하우스 실내 도시농업장으로는 전국 최초의 사례다. 이 곳은 양산시 초화류 육묘장으로 활용되다가 육묘장이 하북면으로 이전하면서 공간 활용 방법을 찾다가 고안됐다.

홍보가 시작되면서 45명의 분양자가 모두 나타났다. 공영 도시농업장이 인기를 끈 것은 2평 남짓의 나무 테두리를 활용한 밭이 50cm 가량 상향식으로 조성 돼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재배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1년 단위로 2평당 2만원의 이용료를 내는데 45명의 분양자 중 30~40대도 10여명에 달해 젊은층의 인기도 실감된다.

양산시는 이 곳에 쉼터도 조성하고 도시농업 교육장소도 구축하고 있다. 또 농기구, 급수시설, 주차시설 등 편의시설을 제공했다.

분양자 김진아 씨는 "분양자들끼리 마을이름도 정하고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증산에 위치해 아파트 단지에서 가까워 드나들기 좋다"고 말했다.

박문곤 과장은 "직접 농사를 지어봄으로써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수확의 기쁨을 통해 정신적 치유가 되는 효과가 있다. 앞으로 양산시로 유입된 도시민들에게 농업의 기회를 제공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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