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단순히 원형을 보존하는 범주에만 머물지 말고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창조적 문화 예술로 승화시켜야 한다. 문화 예술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가장 최상의 소재이다. 이를 바탕으로 양산은 향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살기좋은 양산. 가보고 싶은 양산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통도사 참선실, 법기수원지 명상실, 원동 매화길, 천성산 둘레길 등이 낙동강 가야뱃길과 어우러진다면 이보다 좋은 명품 소재가 어디 있겠는가. 특히 양산 학춤에는 민족의 혼이 녹아 있다. 학춤은 내가 학(鶴)인지 학(鶴)이 나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만큼 인간의 혼을 소통한다. 더구나 학춤 사위의 특징은 영혼의 세계를 춤사위로 담아낸 것이다. 육신과 영혼이 하나가 될 때 사찰 춤이 발현하는 학춤은 우리나라 궁중무를 비롯하여 한량무, 양산춤, 장림무, 태극무, 심지어 별신굿까지 학춤의 사위에서 응용한 우리 민족의 혼이 담긴 춤이다. 따라서 학춤을 전국적으로, 나아가서는 세계화로 내놓을 관광 상품으로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이제 한류가 세계화 될수록 우리 고유의 문화와 삶의 질이 더 소중한 시대가 오고 있다. 우리의 IT 기술이 상품과 산업에 접목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듯이 우리의 춤과 노래도 세계의 문화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다.

양산의 학춤은 대한민국의 학춤이다. 따라서 학춤을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 축제로 살려내야 한다. 양산의 관광 명소와 함께 패키지로 묶어 명품화 하여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이끌어 가야 한다. 충절과 충효 민족문화의 보고(寶庫)는 통도사와 더불어 우리 양산의 상품이다. 양산을 널리 알리고 공산품도, 먹거리도 양산 사람들도 한층 문화시민이 되고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지금 우리 대민민국은 먹고 사는 일은 해결되었다. 그러므로 이제는 문화, 예술로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 문화, 예술은 집단적 삶의 표현물이다. 인간은 삶의 모습을 보이는 형체이다.  따로 따로 개별적인 행동을 하다보니 삶이 낱 개인 것으로 착각하는데 삶은 낱 개의 사람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공동체의 생활이다. 이를 사회라고도 하는데 나라고 하는 개인도 사회라는 공동체를 벗어날 수 없다. 관광 상품은 문화재 활용으로 비롯된다. 문화재의 활용은 신나고, 재미있고, 의미있는 프로그램이어야 하고 보존에만 그쳐서는 안된다. 아름다움은 모두가 공유해야 한다. 양산은 수려한 자연과 천년의 역사와 전통을 배경으로 한 우리 고유문화 시설이 많다. 양산학춤과 어우러진 관광 상품을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