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초, 재난 발생 시 대피 훈련·행동 요령 숙지
기상청·지자체·학교 재난정보제공 대응체계 연계

양산초등학교(교장 강순옥)는 지난 12일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하는 지진·화재 대피 시범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기상청 지진조기경보시스템과 양산시 재난 안전방송시스템을 활용해 학교서 실시한 경상남도내 첫 대피훈련이었다. 이는 기상청과 양산시, 학교간의 직접 연계를 통해 신속한 지진정보제공 등 각종 재난상황 발생 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훈련 상황은 양산시에 진도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화재가 동반되었을 때를 가정해 진행된 모의 훈련이었다. 지진 경보음이 울린 후 학생들은 모두 운동장에 대피했다. 이후 양산초 자위 소방대의 신속한 응급환자 구조와 처치 및 소화기, 옥내소화전을 이용한 화재진압이 이루어졌으며, 양산소방서 119 안전센터에서 출동한 소방차와 구급차가 화재진압과 환자이송을 도왔다.

훈련이 끝난 후에는 119 안전센터의 소화기 사용 교육이 이뤄졌다. 이번 교육에서는 학생들에게 소화기 사용법을 자세하게 안내하고 6학년 학생들이 직접 물소화기를 사용하여 불을 꺼보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화재와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직접 몸으로 올바른 소화기 사용법을 익힐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훈련에 사용된 재난안내방송시스템은 재난 발생이 예측되거나 발생 시 신속한 상황전파 및 각종 재난 대비 훈련 시 훈련방송 송출 등으로 활용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진 발생 시에는 기상청 지진경보 등 지진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하여 교내 학생 및 교직원들의 신속한 대피 유도하고, 평상시에는 지진·화재 등 재난발생을 가정한 대피훈련 방송을 송출하여 학생 및 교직원들의 지진대피요령 숙지 등 재난훈련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번 훈련을 참관한 김일권 양산시장은 "지진이나 재난이 일어나면 안내방송에 따라 오늘 훈련처럼 하면 된다"며 "안전한 양산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창돈 양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오늘 모의 훈련에 협조해 준 시와 소방서에 감사하다"며 "우리 학생들이 지진 등 재난에 대해 대비하는 모의훈련을 통해 실제 재난 발생시 현명하게 대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 직접 참가한 양산초 6학년 학생은 "물소화기 사용을 직접 체험해보니 비상 상황에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항상 우리 안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소방관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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