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보건지소, 12일부터 매주 수요일 '뇌 튼튼 치매예방교실'

지난달 2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길거리를 위험하게 걷는 치매 할머니에게 신발을 벗어준 천사 여학생의 목격담과 사진 한 장이 올라오면서, 연일 칭찬 세례와 그 여학생을 찾는 보도기사가 이어지는 등, 많은 네티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치매노인 실종 건수는 2016년 9,869건, 2017년 10,308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우리나라 치매 추정 유병률은 2018년 12월 기준 10.16%로, 2024년에는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 더 이상 치매는 남의 일도, 방치할 수도 없는 심각한 현안 문제로 조기발견·조기치료가 중요하며, 무엇보다 치매환자도 자존감을 갖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현재 양산시는 2018년 말 기준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약 4만여 명으로 그중 1만 3천여명(약 33%)이 동부 양산에 밀집해있으나, 치매안심센터와의 지리적 접근성이 낮아 고령 어르신들은 이용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에 웅상보건지소에서는 집 근처에서도 편하게 치매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 5월부터 매주 월요일 평산동 외 3개동 행정복지센터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보건지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12일부터 7월 10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치매예방전문가 한동희 대표(현 노인생활과학연소)를 초빙해 을 운영한다고 한다.

이번 치매예방교실은 교구를 활용하여 노인의 생각을 만들고 표현하는 것을 도와 사고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내용으로, 그 과정과 결과가 기대되는 인지재활 프로그램이다.

김명자 웅상보건지소장은 “동부지역 주민의 건강권 확보와 치매예방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질 높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능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라고 밝히며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했다. 신청 문의, 웅상보건지소 건강관리팀 ☏055-392-6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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