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증산신도시 반도4차 공터 조성
시비 4억3천만원 투입…올해말 준공 예정
잠자리정글짐·저울그네 등 약 15점 구조물
증산신도시에 추진 중인 전국 첫 수학체험공원이 이달 중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증산신도시 반도유보라4차 아파트 옆 공터에 조성할 예정인 수학체험공원의 실시설계 용역이 최근 완료됨에 따라 이달 중에 착공해 올 연말 전에는 준공할 계획이라고 지난 1일 밝혔다. 사업비는 전액 시비이며, 당초 2억8천만 원에서 4억3천만 원으로 늘어났다.
수학체험공원은 공원 내 수학구조물 설치를 통해 공원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수학을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놀이를 통한 수학적 사고력, 창의력 확대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조성되는 공원이다. 물금읍 범어리 2768-1 일원의 15,288㎡ 공원부지에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게 고안된 15점 내외의 구조물을 설치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한 탄성포장을 하는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구조물에 대한 설명 안내판도 설치한다.
특히 공원 내 녹지공간의 훼손을 최소화 해 구조물을 설치하고, 아이들의 시설 이용 안전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설치 구조물에는 뫼비우스의 띠를 3차원 구조로 변화시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뫼비우스 정글짐과 입체도형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6각 구조의 잠자리 정글짐 등 다양하다.
과학과 수학의 융합적 형태로 양팔저울의 요소와 길이의 비를 적용한 저울그네, 점과 점이 연결돼 선이 만들어지고 선과 선이 모여 곡선을 만들어내는 구조의 스트링아트가 설치된다. 최단 낙하거리를 나타내는 곡선을 체험할 수 있는 사이클로이드 미끄럼틀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팽이의자 등 체험시설과 입체도형인 멩거스펀지 등의 조형물도 설치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실내 수학체험시설은 전국에 여럿 있으나 야외에 설치되는 것은 양산이 처음이다”며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되도록 조성과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