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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에서 지식 생산까지'탐구여행'다녀왔어요"양산중학교 3학년 주제탐구 여행 프로젝트
3·1운동 100주년 '우리 역사 배우기'

양산중학교(교장 박상병)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생 맞춤형 주제탐구여행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우리의 근현대사를 돌아보고 우리 역사 배우기'라는 주제로 매년 실시하는 수련회 대신 의미있는 역사여행을 진행했다. 

양산중 주제탐구여행은 주제선정부터 사전조사, 여행 설계, 실제 여행, 보고서 작성까지 여행의 전반적인 부분을 학생 스스로 직접 계획하고 진행하는 프로젝트형 학습으로써 학생 흥미 증진은 물론이고 자기주도성을 기를수 있는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학생들이 주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평소 자신의 버킷리스트나 진로에 관련된 주제를 선정해 개별 진로개발 능력을 증진시켰다.

학교 여행은 단체여행이라는 패러다임을 바꾼 양산중의 주제탐구여행. 단순히 근현대사라는 역사뿐 아니라 도덕·국어 ·미술·수학 등 모든 과목에 아우르는 통합 교육과정을 '탐구여행'이라는 활동을 통해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배움을 확장하는 경험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 

 

양산중, 수련회 대신 맞춤형 주제탐구여행 실시
주제 선정·여행 설계· 기록물 작성 학생 직접 참여
교사·학생 함께 각 교과 사전 학습 통해 주제 선정
보고서 전시· 발표회 통한 여행경험 공유 

 

#군산·전주 여행지로 선정하다

양산중에서는 새학기를 맞아 학년 협의를 통해 주제탐구 여행을 결정했다.    

형식적인 수련회를 대신해 졸업을 앞둔 3학년의 졸업여행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보는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특히 올해 3·1운동 100주년이라는 뜻깊은 민족 역사와 맞물려 더 의미있는 경험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행지는 학생과 학부모 설문을 통해 군산과 전주로 결정했다. 

여행지가 결정된 후 프로젝트 지도 교사 13명은 학생들의 여행 코스· 개인별 주제 선택에 대한 점검 및 조언을 진행했다.

#교과별 통합 교육과정 운영

프로젝트는 여행지 선정 후 4월중순부터 여행 전날까지 사전 준비기간을 가졌다. 

지도교사들은 관련 주제 수업을 진행해 지역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관심사와 지역에 대한 관심이 적절히 담긴 주제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역사 교과에서는 3·1운동과 동학농민운동, 근대 문물의 수용 등 한국 근현대사에 대해 학습했고, 도덕교과에선 박제삼, 원효대사 등 군산과 전주의 인물에 대한 학습을 진행했다. 

국어 교과에선 채만식의 문학관과 '민족의 죄인'이라는 평가를 통해 채만식과 친일파 문학을 학습했다. 

미술 교과는 일본식 가옥, 한옥, 서양식 건물 양식 등을 통한 한국·일본·서양식 건축양식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교과는 군산의 자연지리환경을 영어 교과는 외국인에게 전주와 군산을 영어로 소개해보도록 했다. 수학 교과는 미곡 수탈과 군산의 근대화를 수치화 해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산중 김숙현 지도교사는 "학생들은 별개의 교과를 하나의 주제로 통합 학습함으로써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어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구상·자료집 구성

도덕 교과시간을 이용해 모둠을 구성한 학생들은 사전 수업에서 얻은 수업자료와 활동지, 개인별 조사 자료 등을 모아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작성했다. 학생들은 이 자료를 통해 자신만의 여행을 기획하고 또래·교사들과 협의를 통해 여행계획을 점차 구체화 해나갔다. 대부분 평소 버킷리스트나 진로에 관련된 주제를 선정했다.

김숙현 지도교사는 "프로젝트를 통해 친구와 협력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탐구 주제여행 떠나다

양산중 3학년 학생 197명과 지도교사 13명은 지난 13일·14일 양일간 주제여행을 떠났다. 주제탐구 여행 일정에 따라 A팀(군산-전주)과 B팀(전주-군산)으로 나눠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에 참가한 한 학생은 "로드무비 형식으로 여행을 기록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한 학생은 "여행 주제를 '전주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건축양식'으로 정했다"며 "사전 조사에서 봤던 영상보다 실제로 본 건축 양식들은 더욱 경이로웠다"고 말했다. 또 "연못이 있는 고우당 쉼터가 가장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여행 보고서 만들어 발표하다

여행을 마친 지난 15일 모둠별·개인별 보고서 작성에 들어갔다. 모둠별 보고서는 사진을 통한 스토리를 작성하고 모둠원 모두가 사진 선정·보고서 작성을 진행했다. 개인별 보고서는 나만의 주제와 탐구여행 운영에 대한 느낌, 배울점과 그동안 여행기획하면서 정리했던 자료들을 보고서에 작성해봄으로써 학생 스스로 배움을 내면화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보고서 작성을 마친 학생들은 최종 발표회와 보고서 교실 전시를 통해 서로의 탐구여행 경험을 나눴다.

김 교사는 "학생들이 여행기획·운영에 대한 보고서 작성 등을 통해 지식을 생산하고 나누며 배움을 확장하는 법을 통해 성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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