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
탁구·볼링·수영 등 좋은 성적

▲ 양산시장애인체육회가 지난 22일 거제에서 열린 제22회 경상남도 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서 선전을 펼쳤다.(사진=양산시장애인체육회)

양산시장애인체육회가 지난해 말 출범 이후 참가한 첫 대회에서 선전을 펼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와 거제시가 주관하는 제22회 경상남도 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지난 23일 거제시 체육관 및 보조경기장에서 선수, 임원, 자원봉사자 등 3,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1998년부터 매년 열리는 도내 최대 장애인체육 행사다.

이번 대회에서는 게이트볼, 육상, 줄다리기, 볼링, 사격 등 12개 정식 종목과 럭비, 배구, 보치아, 슐런, 파크골프 등 5개 시범종목, 볼로볼, 셔플보드, 쇼다운, 플로어볼, 한궁, 후크볼 등 6개 체험경기가 진행됐다.

양산시는 이번 대회에 선수, 임원, 자원봉사자 등 총 208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수영·육상·탁구 등 12개 종목에 출전했다. 이 중 탁구, 게이트볼, 볼링, 수영, 배구, 보치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탁구 단식에서는 양산시장애인복지관 소속 최수환·한성우 선수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수환·한성우 선수는 복식에서도 남자부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남경림 선수도 여자단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볼링에서는 여자선수 활약이 두드러졌다. 윤순덕·이신가 선수가 여자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장봉선 선수가 동메달을 땄다.

수영에서는 복지관 소속 선수들이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전강호 선수는 시범종목인 발차기 25m에서 우승을 거뒀고, 임찬 선수는 접형 50m에서, 권순형 선수는 배형 50m에서, 하태현 선수는 평형 50m에서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다. 황세희 선수는 자유형 50m와 배형 50m에서 두 개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좌식배구에서는 이호갑 선수가 시군연합 소속으로 출전해 개인 1위를 차지했다. 단체전에서도 박진찬 선수 등 5명이 3위를 기록했다. 또, 보치아에서는 정숙경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양산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첫 대회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다음 대회에서도 올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명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아쉽게 입상하지 못한 파크골프 선수 10명 선수를 포함해 모두가 최선을 다한 경기"라면서 "앞으로 장애인이 비장애인처럼 일상생활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환경 조성 활성화를 위한 구슬땀을 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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