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양산지역지부 이진택 지부장

▲ 이진택 민주노총 양산지역지부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한다면
저는 화학섬유식품노조 소속 우진지회다. 웅상 그린공단에 (주)우진에서 노동자로 근무한다.

#민주노총 양산지역지부 노조 가입률은 어떤가
사실 가입률이 낮은 편이다. 제일 큰 지부가 부산대병원 지부다. 넥센타이어, 화승R&A, 코카콜라 등 대기업 대부분은 한국노총에 가입돼 있다. 민주노총은 소단위 가입이 많다. 조합원 3명도 가입한다. 양산은 노조해야 한다는 인식이 낮다. 그래서 조직화 사업을 하고 있다.

#어떤 계기로 노조활동을 하게 됐나
노조를 하기 전에는 이 사회 노동환경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회사에서 상여금 깎겠다고 해서 제가 노조를 만들었다. 만들기 전에는 회사에서 노동자를 '어이'하고 개처럼 불렀다. 노조 만들고 나서는 180도 바뀌었다. 우리의 권리를 찾았다. 임금이나 이런 부분보다 인간존중 사회가 됐다.

#어떤 사회를 꿈꾸나
저는 노동자라는 이름이 자랑스러웠으면 좋겠다. 박정희 시대 노가다하는 사람이라는 사회 풍토가 있지 않나. 내 자식들이 내 아버지가 건설노동자라고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이번 ILO핵심 협약이 비준되면 이런 사회가 앞당겨질 것으로 본다.

#노조활동을 망설이는 노동자들에게 하고픈 말씀
첫째도 둘째도 용기를 가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가 함께 싸우겠다. 부당하게 하면 같이 노동청에서 상담받고 도움을 드린다 본인들의 용기가 자식세대에게 큰 도움이 된다. 노조를 만든다고 해서 종북이나 빨갱이 이런게 아니다. 우리 권리 우리가 찾는 것이다. 제발 용기를 내시길 바란다. 양산시청 앞에 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가 있다. 언제든지 오셔서 상담받으시면 된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