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년 지방 취·창업 500명 선발 전방위 지원
단기 농촌살이 체험농장 첫 선
세종문화회관 예술단 지방공연 확대

""함께 살아갑시다. 함께 살아납시다" 서울은 홀로 성장하지 않았다. 지방의 헌신을 바탕으로 눈부시게 성장해 세계적인 도시가 됐다. 지방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서울에 많은 것을 베풀었다" -서울과 지방 상생 선언문-

서울특별시가 지방에 손을 내밀었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서울-지방 상생 선언'을 하고 2천403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지방 취창업 지원, 귀농귀촌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서울지방간 격차가 큰 문화예술분야 교류, 서울의 혁신 기술과 제도 공유, 지역상생 거점 확대 등 5가지다.

투자는 청년 창업과 고용에 역점을 뒀다. 올해 300명을 시작으로 연간 500명 규모로 청년을 선발해 사업비, 인건비 및 지역 정착 전 과정에 이르는 지원을 한다. 서울시민이 지역에 단기 농촌살이를 체험하는 서울농장도 괴산, 상주, 영암에 올해 첫 선을 보이며 2022년까지 전국 10개소에 문을 연다.

정보교류에서는 '찾아가는 혁신로드'라는 이름으로 서울시 공무원과 분야별 민간 전문가가 팀을 이뤄 각 지역으로 가서 현장밀착형으로 컨설팅을 한다. 서울정책연수프로그램 내에 테마별 집중연수 코스를 신설해 참여자 규모를 2022년까지 7천명으로 확대한다.

문화 예술 분야에서는 세종문화회관 소속 예술단(오페라단, 무용단, 뮤지컬단)의 지방공연을 연차별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향은 내년부터 클래식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에 찾아가는 클래식 공연을 시작한다.

서울 마곡에는 도시농업 체험 복합공간인 '농업공화국(가칭)'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마곡에 조성중이다. 이곳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역농특산물 홍보체험관, 농업전시관, 씨앗은행, 등 지역 특산물과 정보, 커뮤니티 등 상생자원이 모이는 허브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과 지방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공멸로 갈 수 밖에 없다. 오랜시간 이어져 온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며 상생발전은 우리 모두의 시대적 과제다. 편중과 과소의 악순환을 끊고 공존과 상생이라는 선순환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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