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임예주(오봉초 4)·정수아(평산초 2)
문화재 통한 애향심·창의재능 발굴
아이 눈에 비친 문화유산, 조형으로

이날 행사에는 삼국시대 토기 다수와 양산반닫이·마패 등이 새롭게 전시돼 참여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문화재 사랑을 통해 애향심 함양·창의적 재능 발굴 일환 '우리 문화재 빚기·그리기 대회'를 지난 26일 박물관 일원에서 열었다.

올해 7회 째 맞는 이번 대회는 관내 각 초등학교에서 100여 명을 추천받아 진행됐다. 박물관 정화진 학예팀장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신청자가 많아 신청이 과열되는 상황을 맞았다. 

참가자들은 이날 박물관에서 지원하는 도화지와 찰흙을 받아 스스로 준비한 그리기도구와 흙 빚기 칼을 통해 대회에 임했다. 

정 팀장은 "아이들이 예년에 비해 빚기 종목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면서 "아무래도 박물관에 조형물이 많다보니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밝혔다.

더군다나 이날 행사에는 상설전시실 개편에 따라 삼국시대 토기 다수와 양산반닫이·마패 등이 새롭게 전시되면서 참가하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재를 감상하며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임예주의 '분청사기 박지 모란문 병'.

이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총 30명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고학년부분에서는 '분청사기 박지 모란문 병'을 그린 임예주(오봉초 4) 학생이, 저학년부분에서는 '분청사기 희준'을 빚은 정수아(평산초 2) 학생이 수상했다. 

이어 금상에 김민재(신주초2)· 박지수(대운초3)· 김다은(가남초4)·박진우(신양초5)가, 은상에 강민채(물금초1), 윤해솔(대운초3), 김하원(황산초6), 서우석(덕계초4) 학생이 수상했다. 아울러 동상에 김송윤(성산초3) 외 3명, 장려상에 백현아(가남초2) 외 16명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매년 아이들의 작품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색감·구도 등이 우수한 작품이 많았고 유물을 보는 시각도 창의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정수아의 '분청사기 희준'.

한편 수상작은 다음달 1일부터 다음 대회 시까지 박물관 2층 어린이박물관 '아우름' 복도에서 1년 동안 일반에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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