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악취 발생, 재임대 안돼"
낚시터 "악취 발생은 어불성설"

죽전마을 주민들이 웅상출장소 앞에서 죽전저수지 낚시터 재임대 결사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창동 죽전마을(이장 이채진) 주민들이 지난 24일 웅상출장소 앞에서 죽전저수지낚시터 재임대(임대 연장)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죽전 3길 주민들은 이날 죽전저수지낚시터가 약 30여 년간 유료 낚시터로 운영하면서 제대로 정화하지 않아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조사(釣士)들이 저수지에 무작위로 뿌리는 고기 떡밥이 섞어 파리떼와와 모기떼가 생기고, 고기가 먹다 남은 떡밥이 섞어 악취를 발생시키고 있지만, 제대로 정화하지 않아 주거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터 양산시와 시의회, 경상남도, 환경청 등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뚜렷한 대안책 없이 묵묵부답하다 지난 4월께 낚시터 임대 기간 말료일이 지나고 보자는 답변을 보내왔다.

이에 죽전마을의 쾌적한 주거환경 보호와 죽전저수지 주변생태계보존을 위해 '마을공동체'란 추진위원회(위원장 최명민)를 결성하여, 죽전마을 90%이상의 주민들이 죽전저수지낚시터 재임대(임대 연장) 계약을 반대하는 서명을 받아 양산시와 양산시의회 등에 제출했다.

죽전낚시터측도 죽전마을과 생동마을, 당초마을 주민들을 현혹해 낚시터 임대 재계약을 찬성하는 서명을 받아 양산시에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임대연장은 결사 반대한다. 

이에 대해 죽전낚시터 대표 손기철씨는 "이들 주민들이 주장하는 것은 한마듸로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저수지의 수심이 얕아 하루만 물을 빼도 저수지 바닥이 바싹 마른다. 

특히 허가 사항에 분수시설을 갖추도록돼 있어 지금도 24시간 분수시설을 가동하고 있고, 때로는 물이 부족해 저수지 아래 물을 끌어오는 살정으로 저수지바닥에서 절대적으로 악취가 발생할 수 없다.

주민들이 주장하는 악취는 저수지 옆 개사육장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사항은 죽전마을 주민들이 다알고 있는 사항이다. 또 수년전 가뭄으로 저수지 바닥이 거북이등이 된 사례등으로 이들 주민들이 주장하는 것은 다른 목적 달성을 위한 터무늬 없는 핑계에 불과하다.

수년전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현재 약 15여 가구가 있는 죽전 3길 마을은 현재 이렇다할 진입로가 없다. 이들 주민들이 진입로 개설을 위해 수차례 걸처 양산시와 시의회, 국회의원 사무실등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투렷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자 결국 낚시터(죽전저수지)를 매립하여 진입로를 만들자는 의견을 도출해 이같은 민원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한편 웅상출장소 관계자는 죽전 3길 마을 주민들이 주장하는 문제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는 반면, 낚시터와 주민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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