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관리 도시계획도로 표지판에 '표기'
국토부 도로표시규칙, 관광지 표기 규정 어겨

▲ 도시계획도로 표지판에 '천불사'가 표기돼 있다.

양산시 웅상 도로표지판에 특정 사찰을 갈색 관광지로 표시해 물의를 빚고 있다.

웅상 7호국도에서 도시계획도로인 매곡외산로로 우회전해 들어가면 파란색 도로 표지판이 나온다. 직진하면 매곡이며 우회전하면 덕계일반산업단지라는 표시다.

이 표지판에 갈색으로 '천불사' 사찰을 명기해 넣었다. 국토부 도로표시규칙에 갈색표시는 관광지나 전통사찰, 문화유산 등에 해당해야 표시할 수 있다. 천불사는 문화유산도 전통사찰도 아니다.

이런 천불사 표기 도로표시판이 네이버 로드뷰로 검색한 결과 도시계획도로로 진입 직후부터 2개가 확인됐다. 7호국도에는 천불사 표시가 없다.

바탕색이 파란색인 것은 시군에서 관리하는 도시계획도로이기 때문이다. 국도 등 국가관리도로에는 초록색 바탕의 도로표시판과 대조된다.

양산시는 이에대해 "2014년에 천불사 인지도를 감안해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 표지판 정비시 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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