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설치·시범운영 완료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25분 가동 5분 휴식 간격

▲ 물금 워터파크에 무더위를 식혀줄 쿨링포그가 이달부터 운영된다.

양산시가 시민들이 많이 찾는 물금 워터파크에 쿨링포그를 설치해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양산시는 도비 5천만 원을 포함한 사업비 1억 원을 들여 지난달 23일까지 워터파크 파고라와 벤치 등 3곳에 쿨링포그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워터파크 쿨링포그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25분 가동 후 5분 휴식하는 간격으로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운영된다. 또, 열대야가 되면 밤 10시까지도 운영할 예정이다.

쿨링포그(Cooling Fog)는 여과시설을 거친 깨끗한 수돗물을 일반 빗방울 약 100만 분의 1 정도 크기의 인공 안개비로 분사해 더운 공기와 만나 기화하면서 주위 온도를 3~5℃ 낮추는 시스템이다. 워터파크에는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연식파고라 2개소 및 중앙광장 연식파고라 1개소에 설치됐다.

쿨링포그를 통해 분사되는 물은 입자가 매우 작아 바로 기화되기 때문에 옷과 피부가 젖지 않아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비가 내린 후 공기가 깨끗해지는 것처럼 대기의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다.

다만 물입자가 매우 작다보니 바람이 불면 쉽게 날아가버려 효과가 반감되는 것이 단점이다. 특히 양산은 바람이 많은 곳이다 보니 시도 이 점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워터파크에는 지역 모래조각 작가 김길만 씨의 작품 '모래에 봄을 조각하다-피아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원 내 특색 있는 시설을 도입해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렬 공원과장은 “워터파크 바닥분수와 계류는 4~10월, 음악분수공원 음악분수와 금산근린공원 경관용 분수는 5~9월에 함께 운영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라며, 시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분수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산시는 지난해부터 쿨링포그를 도입해 웅상 명동공원과 물금 디자인공원에 설치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명동공원에는 사업비 1억 원을 들여 미스트풀 12개를 설치했고, 디자인공원에도 1억 4천만 원을 투입해 파고라 7동과 미스트풀 6개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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