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수목원 2020년 5월 개장 예정
대운산자연휴양림 숙박 시설 연계
"동서 연결하는 관광 코스 만들자"

▲ 대운산을 동서로 양산대운산자연휴양림과 울산수목원이 위치해 있다.

양산시와 울산시가 대운산 생태 관광을 놓고 협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운산을 동서로 양 자치단체에서 동시에 관련 시설 건립을 하고 있어 양산만의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울산광역시는 울주군 온양읍 대운상대길 225-25 대운산 일원에 20㏊규모로 2015년부터 255억 원을 투입해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수목원 건립을 진행중이다. 이곳 수목원에는 산림청 '국립 대운산 치유의 숲'이 위치해 있다. 치유의숲은 오는 21일 정식 개장했다.

치유의 숲 관계자는 "이곳은 숙박이 안되기에 양산시 대운산자연휴양림으로 숙박을 안내하고 있다. 울산시와 양산시가 산림 치유 관광객들에 있어 연계성이 높아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내 펨플릿에 숙박은 대운산자연휴양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대운산자연휴양림 인접지에는 양산시가 항노화힐링서비스체험관을 구축하고 있다. 오는 10월께 준공 예정으로 60개의 객실도 갖춰 숙박하며 힐링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에 울산수목원의 관광객을 양산시가 숙박객으로 끌어 들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양산시 대운산자연휴양림은 토요일은 캠핑시설과 펜션시설이 100% 활용될 정도로 인기가 높아 숙박 시설 확충이 요구돼 왔다. 이곳에는 캠핑데크 87개소, 산림문화복지관 포함한 펜션 룸 약 20개가 운영된다.

인근 신묘정사 소유의 빈 건물을 활용한 숙박시설 활용도 검토될 수 있다. 한 시민은 "숙박객을 더 유치하기 위해서는 신묘정사가 박물관으로 지은 건물을 양산시가 매입해 숙박시설화 하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울산수목원에서 대운산자연휴양림까지는 14km로 자가용으로 35분이 소요된다. 또 양산시 항노화힐링서비스체험관과 대운산 치유의 숲은 산림을 활용해 치유한다는 점에서 성격이 비슷하다.

양산시 산림과 관계자는 "숙박 연계 홍보를 울산시와 적극 협조하겠다"며 "양산과 울산이 대운산 관광에 협업해 인접 시민들이 산림을 더 잘 즐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기존에 이어진 등산로로 산림 관광 코스를 만드는 것도 고려된다. 연계 코스를 게발해 울산수목원과 대운산자연휴양림을 함께 즐기는 방안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인접 시민들의 대운산 활용과 관련한 다양한 제안을 수렴해 행정에서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