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산식품, 울금과 두부 비중 차이 극복 배합 성공
연이은 시식회에서 조기 완판 ‘대박’
오는 25․26일 유통센타에서 ‘2차 시식회’ 계획

김순달 (주)부산식품 대표와 이우관 모세스 공동대표는 '울금두부'의 포장 디자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지역에서만 13년째 두부제조의 외길인생을 걸어온 (주)부산식품(대표 김순달)이 ‘울금두부’를 본격 생산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 붙였다. 이는 모세스(공동대표 이우관․이대섭)가 특허 등록한 울금두부(제10-1935593호)를 (주)부산식품의 두부 생산라인에 접목시키면서 가능해 졌다.

(주)부산식품은 손두부와 순두부, 연두부, 도토리 묵 등 7 여 종의 두부관련 식품을 생산하는 두부식품 전문회사다.

부산 강서구 시절을 포함, 30 여년 이상 두부 생산에 매진․연구해 온 결과 부산․양산지역 두부식품 업계에서는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우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김순달 부산식품 대표는 “30 여 년 동안 두부만 생각하고 두부만 만들어 왔다”며 상당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렇게 자신만만한 김대표도 울금 고유의 노란색을 내기위해서 적잖게 애를 먹었다고 한다.

두부와 울금의 배합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울금과 두부의 비중의 차이가 커 울금이 계속 가라앉는 바람에 압착․응고 과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울금이 한쪽으로 몰려 울금의 노란색이 고르게 잘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수 십 차례의 실험과 연구 끝에 두부와 울금의 적당한 배합에 성공,  울금 고유의 노란 색깔을 골고루 띄우는 데 성공한 김대표는 내친김에 박차를 가해 ‘울금두부’의 대량 생산을 위한 전 자동 생산시스템을 마련했다.

지난 4~6일 3일 동안 (주)부산식품과 모세스가 공동으로 ‘울금두부 시식회’를 양산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가졌다.

행사 첫날인 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시식회는 불과 4시간 만에 준비해 온 600모가 완판되고 5일과 6일 역시 준비해 온 600모가 조기에 완판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였다.

특히 마지막 날인 6일은 ‘울금 두부’에 ‘울금 김치’와 '울금 국수'를 곁들여 시식하는 등 울금을 첨가한 다양한 먹거리의 가능성을 선보이는 등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처럼 좋은 반응을 보이자 이달 25․26일 양일간, 또 한차례의 ‘울금두부 시식회’를 같은 장소에서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는 1차 시식회 때 턱 없이 부족한 수량을 감안해 각 각 1500모 씩 준비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에는 농협 하나로 마트 양산점에서 3차 ‘울금두부 시식회’를 가질 계획이다.

김순달 대표는 “저희 ‘울금 두부’가 양산시 농수산물유통센타와 농협 하나로마트에 입점이 확정돼 ‘울금 두부’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이우관 모세스 공동대표는 “숙성한 울금을 이용한 막걸리 제조방법(제10-2017-017-763), 단감을 이용한 빙과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울금환과 울금비누, 울금차, 울금떡 등도 판매 예정으로 향후에는 울금 빵, 울금 샴푸, 울금 화장품, 울금김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울금에 대한 효능은 최근 방송한 MBC TV '기분좋은 날'에서 소개되면서 크게 유명세를 타게 됐다. 커큐민이라는 성분이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맡아 '밭에서 나는 혈관 건강 파수꾼'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다.

생강과 식물인 울금은 항산화 작용과 항염 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

또한 울금에 들어있는 AMPK라는 효소가 체내 에너지를 활성화시키고 인슐린의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 데에 도움을 준다. 이런 작용들은 당뇨병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다양한 항산화 물질들이 종양이나 비정상적인 세포들의 사멸을 유도해 암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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