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양산 젊음의거리 버스킹경연대회, 18일 열려
젊음의 열기, 주말 빗속 뚫다…인파 샵광장 몰려 성황

제2회 양산 젊음의거리 버스킹 경연대회 가요제 수상자들. (사진=젊음의거리위원회)

최예원·송연경 학생이 양산 젊음의거리 최고의 가수로 선정됐다.

양산 젊음의거리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승권)이 주관하는 제2회 버스킹 경연대회 가요제가 지난 18일 오후 4시부터 젊음의거리 샵(#)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주말을 촉촉히 적시는 빗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본선에 진출한 12개 팀이 발라드, 랩, 트로트,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사전에 비소식을 들은 운영위원회에서 샵광장 주위에 미리 천막을 쳐 무대와 관객석을 마련했다. 궂은 날씨에도 응원하러 나온 팬과 관객들이 천막에 다 들어오지 못해 우산을 들고 광장을 둘러싸 공연할 때마다 뜨거운 환호성을 보냈다.

초청가수로 출연한 진달래와 필리핀 출신가수 데니스가 출연해 청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무대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또 특별공연으로 SMJ가 칼군무를 펼치며 샵광장을 압도했다.

버스킹 경연대회 모습. 비가 와도 식을 줄 모르는 열기. (사진=젊음의거리위원회)

이날 대회에는 김일권 양산시장, 서진부 양산시의회 의장, 표병호 경남도의원, 정석자·김태우·박미혜·정숙남 양산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황수현 대한가수협회 양산지회장을 심사위원장으로 김승권 운영위원장, 정석자 의원, , 가수 진달래, 이윤지 운영위 재무 등이 심사를 맡아 냉철한 무대 평가를 내렸다. 여기에 QR코드를 활용한 휴대폰 실시간투표를 합산해 심사 결과에 반영했다.

이번 가요제 대상은 잉글랜드의 싱어송라이터 아델의 'Rolling in the deep'을 부른 최예원·송연경 학생에게 돌아갔다. 빌보드를 포함한 8개 나라에서 1위를 차지했던 명곡의 가사처럼 최예원·송연경의 노래가 이날 모인 관객들의 심장에 불을 질렀던 것. 대상은 김일권 양산시장이 시상했다.

최우수상은 '문제아'를 부른 김한별·김진환이 수상했고, 양산여중 힙합부 손채희·이인아·노가연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가수지망생 최문규 씨도 '오늘은 가지마'란 곡으로 인기상을 탔다.

또, 예선탈락자를 포함해 참가자 전원에게 메가박스 양산점이 후원한 영화표를 지급했다. 메가박스 영화관은 이번 대회에서 영화표 100매와 후원금 100만원, 이마트 양산점은 생수 1,000병, 조은데이는 헛개차 1,000개, 국민은행 남양산지점, 기업은행 중부지점, 물금새마을금고 중부지점, 단디병원, 누리마을 감자탕, 운영위의 임원진 등은 각각 대회 후원금을 지원했다.

김승권 위원장은 "연 40회 이상 매주 토요일마다 새로운 공연으로 젊은 문화도 살고 침체됐던 상권도 많이 살아나고 있다"면서 "우리 운영위의 문화상권 활성화 제안에 따른 양산시의 대폭적인 지원과 젊은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결과"라고 말했다. 또, "길거리공연에서는 비도 자연이 만들어주는 무대 소품 중 하나"라면서 "젊은 도시 양산의 젊음의거리에 스타가 탄생하는 색다른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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