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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역사, 동화로 말하다■ '생각하는 고양이' 동화책 발간 이하은 작가
어르신 구술 채집해 창작 원천 삼아
황산강베랑길 등 두발로 걸으며 체험
이하은 작가가 서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산 원동면 화제리에 거주하는 이하은 작가가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어 귀감이 된다.

그는 최근 <생각하는 고양이> 단행본 동화책을 발간했다. 소재는 작가가 이집트박물관에서 본 작은 그림에서 얻었다. 생쥐가 임금인 나라에서 고양이가 신하로 자신의 능력을 모른 채 비굴하게 살아가던 고양이가 스승을 만나 훈련을 받고 온갖 어려움 끝에 동료들과 함께 자유를 찾는다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무엇에 매여 불행하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고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구성했다.  

작가는 "명예퇴직 후 산티에고 길을 걷고 영감을 받아서 파울로 코엘료가 쓴 순례자 같은 내 생의 한권을 쓰려고 했다"며 "나의 두 번째 고향인 아름다운 양산을 소재로 글 쓰고 책 읽는 것의 소중함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가야유물 수호 작전>(가제)으로 서울문화재단 창작상금 1천만원을 수상했으며 책은 곧 출간될 계획이다. 일제강점기 화제리, 황산강베랑길, 물금, 양산 등을 배경으로 가야 고분과 철광 등의 유물을 지키기 위한 내용이다. 심사위원은 작가가 핍진성이 있고 역사동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고 평가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지난 2006년 양산 화제리에 들어 온 작가는 지역에 산재한 문화유산, 장수마을 어르신들의 구술 자료 수집 등을 통해 이야기를 발굴하면서 창작의 원천으로 삼고 있다. 화제리 토곡산 아래 자택에서 뻘등, 토교, 황산강베랑길, 물금, 양산천, 북정까지 걸으며 두 발로 양산을 체험 한 작가는 앞으로도 걷는 일을 멈추고 싶지 않다. 양산 한 도시 한 책읽기 작품으로 선정된 <황산강베랑길>도 그렇게 탄생했다.

"요산 김정한 선생님도 일본경찰의 감시가 심하면 처가댁인 화제리에 와서 집필을 하셨다고 해요. 저도 요산 선생님처럼 역사를 살려내고 싶어요."

작품 활동 이외에도 학생들과 작가와의 만남, 학부모·교사 연수, 독서치료와 학습방법 강의 등을 통해 지역사회 독서 지도에 기여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치유하는 인성지도와 독서 수준을 올려서 읽기 수준과 국어수준을 향상시키는 방법, 학업성적을 올리는 방법이다.  

"산세가 아름답고 인심이 좋은 땅 양산 화제리에서 좋은 작품을 계속 쓰고 싶다"는 이 작가의 작품이 기대된다.  

신정윤 기자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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